뭔가... 이 책을 읽기 위한 사전지식을 좀 더 갖춘 다음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어야 할 것 같아요.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교양서라기보다 전공자를 위한 입문서 같은 느낌입니다. 1장은 매우 좋았습니다. 2장부터는 목차를 보면서 관심있는 부분 중심으로 찾아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구체적인 내용은 잘 이해하지 못했어도 그래도 공상과학의 영역처럼 느껴졌던 양자물리학이 이미 일상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 미래기술의 바탕이 될 중요한 기술이라는 것을 새삼 이해시켜주는 책이네요.
요즘은 워낙 매체에서 반려동물 이야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키우고 싶은 마음은 많이 들게 하는데 정작 새로운 식구가 생겼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선 미처 헤아리기 어렵고요. 심바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집에도 반려생물이 온다면' 어떨지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그림, 만화라는 형식까지도 정말 적절한 느낌! 이 책 보면서 '우리 집에 강아지가 오면 이렇게 해줘야겠어요, 저렇게 해줘야겠어요'말하는 아이를 보니 기특하네요. 다짜고짜 "키우게 해주세요, 똥도 제가 치우고 산책도 매일 시킬게요, 용돈 모아서 밥값도 보탤게요 엉엉" 하던 아이가 함께 사는 일의 무거움과 행복함을 조금은 헤아린것 같아요. 심바네 집의 어른들을 보면서 저 또한 배운게 많고요. 언젠가는 우리집에도 심바가 오겠지요? 그 때 더 잘 사랑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어서 고마운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