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읽은 세계문학은 세로글씨였기에 요즘 나오는 세계문학중 을유나 다른 유명 출판사를 생각하던 중, 신생출판사이나 초판본디자인이란 기획력에 이끌려 더스토리의 책으로 벌써 세권째 구매중이다. 출판사가 오래되지 못해서인가.... 오탈자는 물론 번역이 쉽게 읽히지 않는다. 번역은 제 2의 창작이라는데, 번역자의 문체가 원작의 분위기를 따라잡지 못해 지극히 평범한 수준의 책이 되어버린듯 하다. 약간의 어휘변형으로 아주다른 정서를 불러일으키게 한다는 사실을 감안할때 책의 성격이 번역자와 잘 맞아야 할거같다. 아니면 교정교열을 통해 고칠부분을 확실히 고치는편이 좋을거같이 보인다. 또 편집상 대사부분은 칸을 할애해 독립적으로 만들어야 보기에 편한데, 그냥 내용과 섞여있어 빨리 읽기에 불편하다. 물론 그렇게 편집을 한다면 페이지가 늘어나 제작비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으나, 어차피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고전이니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