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처럼 생각하라 - 디지털 시대, 소비자 코드를 읽는 기술
이승윤 지음 / 넥서스BIZ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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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은 '구글처럼 생각하라'이지만 구글이 그렇게 생각하는 지는 불명확하다.

다만 저자의 의도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에서 한 번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이해를 한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기업은 제법 된다.

이 기업들의 이번트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가에 따라서 위기를 자초하기도 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첫번째는 진정성이다.

기업의 진정성 있는 반응에는 소비자는 감동하고, 더 나아가서 기업의 성장에

적극 동참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파타고니아, 도미노피자, 도브, 러쉬 등이 진정성을 무기로 성장할 수 있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대기아차는 그 반대사례로 제너시스를 언급했다.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허를 찌르는 듯한데 진출하는 기민함과 치열함이다.

요즈음 유행하는'넛지효과'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지금은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발 맞추어 따라 가기가 버거울 정도이다.

그럴 때 이런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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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시진핑을 말한다 - 증보신판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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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도올은 국가관이 혼선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그 저변에는

5천년 역사에 있어서 뿌리깊은 사대주의 사상이 스며있다.

 

도올은 시진핑을 무게있는 상식적 지도자로 언급하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도올의 서적에서는 도올 인근에 있는 사람은 스승, 동료, 후배를 막론하고

모두가 비판의 대상이었다.

거기에는 불교, 기독교 뿐만아니라 전현직 대통령 및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데 이 번에 이 책에서 또다른 예외를 발견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독재는 그렇게 비판하면서도, 중국의 독재자에 대해서는 상식있는

사람으로 치켜세우고 있다.

그리고, 중국을 반만년 동안의 우방이라고 정의하고,

미국은 몇 십년의 우방에 불과하다고 정의하고,,,

사대주의 근성에 맞게 "중국을 바로 이해하는 길만이 우리의 살길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이런 주장의 연장선상에서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조공국에서 대국의 현 최고권력자의 위인전을 만들어 헌납한 것이다.

시진핑의 부모, 어린시절 등 그야말로 살아있는 위인전이다.

그런데...실상은 중공의 독재자에 불과하다.

그리고 영구집권을 위해서 헌법도 개정하고,

주변국에게는 무력으로 위력을 행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사드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면서,

중국 연안에 한반도를 향해있는 군사(미사일) 기지나 해군력 증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유학자들은 어떻게 사대행위를 했는지,

일제시대의 지식인은 어떻게 친일행위를 했는지,

오늘날의 지식인은 어떻게 사대행위를 하는지 아주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그런 면을 알고 싶은 독자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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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혁명 - 자긍심을 회복하는 순간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지음, 최종희 옮김 / 국민출판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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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찾아서 자기자신을 혁신할 필요성을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유사한 사례를 들면서 자존감이 없을때 나타나는 행동과 있을때의 반응을 잘 보여준다.

사실 자존감이라는 것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느끼고.. 다시 실행시 자존감을 가지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자존감이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하다. 자존감이 없이 행동하면 이런 결과가 나오는데 반대로 자존감이 있게 행동하면 사건이나 삶을 주도하게 된다.
특히나 여성들에게 다소 집중되어있다.

사실 자존감은 우월적 자아를 발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생각과 경험이 필요하다. 이를 체계화하는 가치관 정립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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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물정의 사회학 - 세속을 산다는 것에 대하여
노명우 지음 / 사계절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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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물정의 사회학은 아주대학교 교수가 쉽게 세상사를 소재로 사회현상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저자의 문체가 매끄러워서 순식간에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다만, 사회학이라는 어쩌면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면에서 안타까운 점을 발견한다.

근현대 한국사에 대해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며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것을 사실인양 옮기기도 하고 사회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비판을 가하다 보니 우리가 왜 이런세상에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적의감, 의구심 또는 공허함이 들게한다.

 

저자 본인도 이미 기성세대에 진입한 사람으로서 모든 것을 사회적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지적희유에 해당하는 것 같아 다소 안타까웠다.

더욱이 유려한 문체를 접할때면 더욱 그렇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것이 있다.

 

"1960년대 후반 한국은 미국의 요청을 받아 맹호, 청룡 같은 이름의 정예부대를 베트남에 파견했다. 병사들의 송금은....(중략)..통해 한국 재벌들은 기초를 공고히 했다. 그 부대를 이끈 전두환과 노태우는 훗날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베트남 민중의 증오를 사고 스스로도 희생되고 만 병사들은 자신의 이름마져도 남기지 못했다.....정의롭지 못한 전쟁에서 희생된 미국병사들, 그 그늘에는 용병으로서 죽어간 더 많은 한국 병사들의 주검이 있다."

=>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은  

    1. 병사들의 송금을 재벌로 연결시키는 논리의 비약도 심하고...

       현재 소속된 직장도 재벌이 세운 곳인데 재벌을 비판하면서도 안주하는 부조화가 있다.

    2. 베트남 민중의 심정을 어떻게 아는지도 궁금하다.

     이는 월남이냐 월맹이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획일적으로 정하기는 무리가 있다.

 

"쇠고기 앞에선 광우병을 걱정해야 한다."

=> 이 말에서 어안이 벙벙하다. 걱정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파악해보면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인데 아쉽다. 광우병 사태를 진실로 믿는 것인지, 믿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자기계발서는 성공을 보장하는 책이 아니라, 심리적 위안을 선물하는 책이다. 역설적으로 자기계발서의 독자는 성공하지 못한 사람뿐이다."

=> 냉소가 지나치다. 그러면 어쩌라는 것인지..대안도 없이

 

"이건희의 성공은 자기계발서 덕택인지, 아니면 이건희 아버지가 이병철이었기 때문인지"

=> 성공은 한가지 이유로만 정의내릴 수 있는 용기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다 자식에게 죄인이 되게 만드는 말이다. 거침없다.

 

"사회학자가 아무리 열심히 1997년 이후 높아진 사회적 자살을 설명해도, 자살을 사회적 사실로 부터가 아니라 개인의 비극으로만 해석하는 관습에 빠진 사회는 자살률의 고공행진을 멈추기 위한 방법을 찾아낼 수 없다"

=> 사실 자살률이 높은 것은 사회적 사실로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참여정부는 자살방지 5개년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지금도 그 계획이 이어져 오고 있다. 사실을 지나치게 왜곡하는 부분이 있다. 사회학자도 사회구성원이다. 공동의 책임이고, 나는 지적했으니 제외라고 할 수 없다.

 

"사회학자는 나보다 세상물정을 알지 못해!"

=> 여기에 많은 함축적인 의미가 있다. 저자는 동의하지 않는 사실이라 믿어진다. 우리는 세상으로서의 사회를 살고 있다. 물론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것은 더 잘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고 기대가 있기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최소한도의 바람직한 사회라는 가상의 사회를 정해놓고 현실은 그렇지 않음에 대한 비판일 것이다.

 

에필로그에서 언급한 데카르트의 말처럼...나는 생각하고,,,고로 존재 한다.

데카르트가 주장하는 양식에 대해서 다시한번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다.

 

한편...나는 오늘도 사회의 비판에 앞서 나를 비판한다. 왜..나의 주장도 다른 스펙트럼으로 보면 모순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불완전하기에...그리고 나는 사회학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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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양장) - 삶의 기술, 늙은이의 노래
김홍경 지음 / 들녘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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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의 도덕경은 도경과 덕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책은 1973년 중국 호남성 장사에서 발견된 백서(帛書)본을 토대로하여 덕경,도경순으로 배열을 하고 있으며, 장의 수는 통행본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도덕경은 이 책을 처음 보는 것은 아니다.

사실 기존의 다른 책도 많이 보아왔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한자가 5천여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해석이 중의적으로 가능한 부분이 많고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는데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야하는 애매함이 있었다.

 

김홍경의 백서본을 보면서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저자는 또한 자세한 설명을 달고 있다. 여기에는 도덕경에 국한하지 않고

사서삼경의 내용을 인용하기도 한다.

저자가 설명을 잘해서 인지는 모르나, 이해하기는 수월했다.

그사이 나 자신도 동양철학과 사상에 대해서 이전보다 깨우침이 늘었기도 하다.

 

도덕경을 보면서 느끼는 부분은 참으로 옳은 얘기인데,

막상 현실에서는 전쟁터이다 보니 삶을 임전하는 자세로 살게되는 것이다.

하지만, 삶의 과정에서 앞만 보는 것이아니라 주위도 보고 뒤도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것이야말로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노자철학이 주는 의미는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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