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찰스다윈 종의 기원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8
최현석 지음, 조명원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리처드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읽으면서 자주 언급되는 다아윈의 진화론은 자연스럽게

다음 독서 대상으로 정할 수 있었다.

먼저 원저를 읽다가 만화를 한 번 보고 나서 원전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만화를 읽기 시작했다.

 

우선 만화의 내용을 칭찬하고 싶다. 원전의 앞부분을 일부 읽었는데 대부분의 내용을 잘 소화해서

비주얼하게 처리하였다. 그래서 맥락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다아윈이 진화론을 저술하지 않았다면 그 누군가는 했을 것이다.

다만 시기나 완성도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다아윈은 젊은시절 의사집안에 태어나서 본인은 의술에 별 관심이 없는데

에딘버러대학에 진학하고 중도 포기하고 케임브리지대학 신학부로 전학하고 거기서 학위를 받았으나, 정작 지질학에 관심이 많아서 북웨일즈의 지질탐사에 참가하기도 했다. 23세에 비글호에 승선을 계기로 세계에 분포된 다양한 생물들의 변이를 조사할 수 있었다. 그 것이 종의 기원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종의 기원은 한마디로 지구상의 생물은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창조론이 아니라 진화하면서 발전해왔다는 것을 체계적으로 밝힌 저서이다.

 

기르는 동식물에서 생기는 변이는 동식물이 스스로 환경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최적화된 동식물이 적자생존으로 살아남아왔다는 것이 요지이다. 여기에서 인간의 역할이 사육에서는 중요한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러시아 농학자 크리지모스키가 농학을 정의할 때 "자연현상이다라고 했다" 여기에는 인간과 농작물의 공생관계를 의미한다. 다아윈도 인간과 공생을 통해서 기르는 동식물이 공존공영하여 왔음을 지적한다.

 

또한 자연상태에서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서 먹이사슬과 적자생존의 상황에 최적화 된상태로 종이 보존되어 왔음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생존경쟁과 자연선택, 적자생존이 최적화 된 환경으로 종은 분화되어 발전되어 왔음을 사레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하나 더 감동적인 것은 월리스라는 과학자로서 다아윈이 종의 기원에 대해서 저작을 하던 중 본인과 같은 생각의 논문 월리스는 써서 다아윈에게 의뢰했는데,, 서로의 기득권 주장 없이 슬기롭게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공동발표하는 등 협력을 통해 연구가 발전할 수 있었다는 데 있다.

 

종의 기원은 19세기 당시에는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지금도 제대로 읽어 본 사람이 적어서 그렇지 많은 사람들이 읽어본다면 중요성과 성과는 더 높게 칠 수도 있을 것이다.

 

종교는 진리를 추구하지는 않는다. 다만 답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 답이 과학에 부합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이다.

어쩌면 식자우환이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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