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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 2006년 개정판 ㅣ SNUP 동서양의 고전 20
김학주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김학주 교수의 중용은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가진 입장으로는 보기에 편하다.
중용의 내용은 대동소이하나, 원문 및 한자, 설명 등이 지나치게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다.
그야말로 중용이다.
중용은 여러차례 다른 책으로 보아왔지만
이번에 이책을 보면서 눈에 들어온 것은 아래와 같다.
중용 20장 마지막에 나오는 구절이다.
人一能之己百之,人十能之己千之。
果能此道矣,雖愚必明,雖柔必強。
남이 한번해서 그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면, 자기는 그것을 백번하고,
남이 열번해서 그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면, 자기는 그것을 천번한다.
과연 이러한 도를 실천할 수 있다면
비록 어리석다 하더라도 반드시 총명해질 것이며,
비록 여리고 약하다 하더라도 반드시 강해질 것이다.
머리가 안돌아 간다거나 나쁘다고 절망할 필요가 없다.
매사에 이와같이 대한다면 몸이 자신의 천성을 넘어 설 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