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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언어의 온도를 읽고 말의 품격을 보았다.
말은 말로서 품격이 있는 것이아니라 자신의 품성이 녹아있어서 말의 이상의 의미를 주는 것 같다.
어쩌면 말은 현란한 레토릭보다는 담백하면서도 간결한데서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
그래서 어쩌면 말을 잘하는 기술은 따로 배울 필요가없다.
그 이전에 자신의 인격을 수양하면 말은 저절로 그 인격에 따라간다.
국어를 잘 못 구사하는 사람이 외국어를 잘 할 수 없다.
그것은 언어라는 것은 상위수준으로가면 결국 하나로 합쳐지기 때문이다. 말 이전에 인격이나 컨텐츠가 있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중용이라는 말이 있다.
모자라는 사람은 모자라기 때문에 중용의 덕을 실천하지 못하고
잘난사람은 잘난 꼴값하느라 중용의 덕을 놓치는 것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겸손해지기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이것이 마찬가지로 말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자기가 조금 알면 잘난체 하고 싶어진다.
이는 어쩌면 인간의 본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