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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7 - 매직랜드 실종 사건 ㅣ 암호 클럽 7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박다솜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2월
평점 :
정말 오랜만에 소설을 그것도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구분되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소설은 어렸을때 가장 많이 읽어 보는 듯 합니다. 저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초등학교(저희 때는 국민학교)에 다닐때에 처음으로 접한 소설이 아마 '셜록 홈즈' 시리즈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어째든 '셜록 홈즈'를 통해서 재미있는 책 읽기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도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들을 보면서 탐정,경찰에 대한 꿈을 꾸었던듯 합니다.
어째든 저는 이런 류의 소설은 책 읽기를 쉽게 또한 재미있게 읽기를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는 책이라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를 해볼려고 하는 청소년(10대)이 읽는 책인 '암호클럽-7번째 이야기 매직랜드 실종 사건'을 어른인 제가 읽고는 그저 이런 류의 책들이 책을 읽는 것에 재미를 들이기 위한 책일 뿐더러 다만 그것을 넘어서 이 자체로만도 무척이나 짜임새라든가 전문성에서 뛰어남을 뽐낼 수 있는 책이구나 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저자인 페니 워너는 60여권의 책을 내놓은 기성작가로 이번 책날개에 있는 그녀의 사진을 보면 옆집에 있는 이야기 재미있게 해주는 아줌마 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책이 '애거서(아가사 크리스티가 아닌가 생각 ㅎㅎㅎ)상 최우수 어린이 도서상'과 '앤서니 상 최우수 어린이 도서 상'을 받은것은 결코 이 책이 그저 그런 쉬운 추리소설이 아니라 잘짜여진 이야기와 그 속에 녹여져 있는 전문적인 암호에 대한 이야기가 또한 그런 어려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극적으로 서술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책의 줄거리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요약을 해보자면 책의 제목에서 보시는 것 처럼 7번째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전에 것을 읽으신 분들은 더 쉽게 다가 갈 수 있을듯한데요. 암호클럽이라는 클럽이 존재하고 거기에는 '코디','퀸','루크','마리아' 라는 아이들이 서로 친구이면서 각각 아이들이 잘하는 암호 분야가 있는 그런 클럽인데 어느날 여름방학에 코디 엄마가 초청(?)을 해서 '매직랜드'라는 곳에 가게되는데 그곳에는 '후디니의 손자국'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의 암호를 풀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암호클럽'맴버들은 더 좋아하며 매직랜드로 가게되고 거기에 덧붙여서 '암호클럽'에 들어가고 싶은 코디의 동생 '타나'가 '로자벨' 이라는 이름으로 암호로된 메일을 보내고 그것을 코디와 친구들이 해석을 하자 '매직랜드로 가자'라는 뜻인줄 알고 매직랜드로 가는데 그곳에서 현직 경찰인 코디의 엄마는 복통으로 병원에가고 엄마가 보기로 했던 타나가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타나를 찾으러 나서는 암호클럽 맴버들과 또 그들을 쫓는 가면 쓴 마술사로 인하여 참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과연 '후디니의 손자국'의 암호는 누가 풀것이며 타나는 찾는지 가면 쓴 마술사는 왜? 누구? 인지를 알아가는 내용입니다. - 아무래도 전체 내용을 서술하면 안되기에 ㅎㅎㅎ-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에게 읽으라고 권하면서 문득 든 생각은 이 책에 앞부분에 나와 있는 여러 암호에 대한 것이 진짜로 초등학생인 저의 아들이나 저나 동일하게 신기해하면서 재밌어 하면서 풀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소제목들도 암호로 내용에 중간중간에 나오는 각종 암호들도 왠지 괜히 알아내려고 노력을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물론 중간에 자꾸 뒷쪽에 있는 답을 보게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요. 아마 이런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이 책에서 쓰는 각종 암호는 진짜로 있는 암호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참 여러모로 재미있고 도움도 되는듯합니다.
두 가지의 이유로 이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분들은 책 읽기를 그것도 특히 글로만 이루어진 책 읽기를 싫어하는 어른, 특히 어린이,청소년 들은 꼭 읽어보세요 아마 책 읽는 즐거움과 함께 흥미롭다는 것이 무엇인지 금방 아실수 있을 거예요. 두 번째로는 암호나 추리 등을 좋아하는 분들은 어린이,청소년,어른을 막론하고 누구나 읽어도 역시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