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의 비전무예 호패술 - 협성문화재단 2017 NEW BOOK 프로젝트
도기현 지음 / 호밀밭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아니 거의 모든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다닐때면 여러군데 학원을 다니는 곳중에 꼭 들어있는 학원이 태권도 도장입니다. 그만큼 거의 모든 우리나라 사람들은 태권도를 학교다니면서나 남자들은 군대에 가서든지 어째든 어디에서든지 최소한 태권도 공인 1단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라고 하는 무예를 (물론 태권도가 스포츠화가 많이 된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의 전통의 무예라고 생각하면서 또한 자신을 지키는 호신술의 하나로 또는 건강을 위한 스포츠의 하나로 생활 체육에 하나로 자리잡으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태권도는 다리를 주로 쓰는 현재에 많이 알려진 '택견'에 주먹을 쓰는 무예를 합쳐서 만들어 놓은 사실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리 역사가 오래지 않은 무예임은 확실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전통의 무예는 어떤것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인터넷을 찾아보아도 정확히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통의 무예라고 정확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택견'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물론 그외에도 이게 전통의 무예라고 주장하는 무예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그것이 전통의 무예가 맞는지는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더 확실한 이야기 일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읽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무예는 이름도 생소한 '호패술' 이라는 무예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자합니다. 저자인 도기현님은 현재 (사)결련택견협회의 회장으로 현재 재직하고 있는 분으로 오랬동안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한국의 전통무예를 알리기 위하여 무척이나 노력한 분이라고 합니다. 즉 그말은 무예 특히 전통의 무예에 전문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분이라 호패술이 전통의 무예라고 주장하는 저자의 말에 많은 부분 그렇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듯합니다.
이 책은 2010년에 벌써 쓰여진 책이었지만 금전적인 부분과 대중적이지 않은 이유로 출판을 하지 못하다가 저자가 개인적으로 출판을 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많은 부분이 아무래도 무예이다보니 실전에 사용하는 보법과 각종 방법들이 사진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인지 그리 길지 않은 조금 얇은 책자입니다.
앞부분에는 호패술이 무엇인지를 약 40페이지 정도에다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호패가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만 어떻게 생겼는지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었는지 어떤 사람들이 호패를 착용하고 다녔는지를 알지 못했었는데 일단은 호패에 대한 많지는 않지만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으면서 우리가 중국영화로 인하여서 많이 알고 있는 쌍절곤과 비교를 하여서 알기 쉽게 무기로써의 호패도 설명을 하고 있어서 전통의 무예로써의 호패술에 무개감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중간 부분의 '호패술의 실제' 라는 이름으로 어느정도인지 정확히 '호패술'의 전체를 보지 못해서 알 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기본적인 '호패술'을 스스로 배울 수 있는 설명이 자세하게 사진과 함께 기술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호패술'을 하는 사람을 '호패술꾼' 이라고 명명하고 있는데 이 '호패술꾼'이 되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한 것이 인터넷에 강의를 하고 있는 유데미사이트에 영어로 '호패술'의 전 과정을 설명하는 강의가 개설되어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무예라고 하는 것인데 우리나라에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데 유데미에서는 그 과정이 설명되어 있는것이 재미있고 인상적이 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는 '호패술꾼'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진도표'가 있어서 진정으로 '호패술'을 배워보고 싶은 분들은 따라서 할 수 있어서 참으로 좋은듯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정말 많은 무예들이 저절로 사라져간 지금에 우리나라에 전통의 무예가 하나라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의 무예에 대한 특히 무기술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 읽어 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