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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수채 캘리그라피 - 물감, 붓펜, 색연필 등 8가지 도구로 완성하는 감성 손글씨 ㅣ 러블리 클래스 1
최윤혜 지음 / 피오르드 / 2017년 7월
평점 :
저에게는 두 명의 아이가 있습니다. 두 명 다 아들이고요. 큰아들은 현재 대학2학년입니다. 영화를 전공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전형적인 디지털 키드라 글씨는 오직 자신만이 알아보는 가끔은 자신도 잘 못알아보는 글씨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인데 제가 보기에는 그 반에서 글씨를 제일로 못 쓰는 아이가 아닐까 할 정도로 형보다도 더 심한 악필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것이 저의 문제인듯합니다. 저도 두 아이 처럼 글씨를 정말 잘 못쓰는 사람입니다. 어렸을때는 아들들처럼 그렇게 흘리고 악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회사를 다니면서 어쩔수 없이 글씨를 연습했고 그래서 지금은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는 글씨체로 변화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한 참 전부터 글씨 연습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작은 아들은 글씨가 정자체로 점점 이쁘게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큰아이는 역시 시간이 더 걸리는 듯합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씨체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어떤때에는 글씨체가 그 사람의 얼굴 역활을 하는 것을 참 많이도 경험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은 거의가 프린트를 하니까 사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글씨를 보여줄 경우가 많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니 바로 그 특별한 경우가 어쩌면 자신에게 찾아오는 기회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캘리그라피에 대한 관심과 생각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선입견이 캘리그라피는 어렵고 먹만을 사용해서 멋진 글씨를 써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저의 선입견을 완전히 무너뜨린 책이 오늘 소개하는 바로 '오늘부터 수채 캘리그라피' 입니다.
수채와 캘리그라피가 제목에 들어간 것을 보고 이 책은 수채화와 캘리그라피를 연결하는 무언가 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물론 그 생각은 이 책을 읽으면서 반은 맞고 만은 틀린 말인듯합니다. 수채화가 쓰여지는 것은 맞는데 무조건적으로 두가지를 섞어 만든 그런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책을 처음보고 수채화를 하든 캘리그라피를 하던 참으로 감수성이 많은 사람들 그러니까 여성들과 어린 친구들이 혹할 만한 책이라는 것을 느겼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 번 더 그 책을 만지고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거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이 책에 대하여 느낀것은 편안하게 연습을 할 수 있는 많은 예제들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그 글씨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여러가지 필기도구로 어떤 느낌의 글씨를 쓸 수 있는가라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캘리그라피는 꼭 붓만으로 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것이 캘리그라피를 선듯 다가설 수 없는 장벽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하여서 그런것은 아무 의미가 없고 어떤 필기구를 사용해서라도 자신만의 아름다운 글씨체를 만들고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제목이 왜? 수채라는 제목이 들어갔는가를 느낄 수 있게하는 역시 많은 예제를 통하여 그림과(여기에서의 그림은 간단하기도 한 또는 조금은 아무 의미가 없는 듯한 무늬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글씨를 어떻게 어울어지게 하는 것이 이쁘것인지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것을 연습하게 하는 책입니다.
전반적으로 저의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라고 한다면 악필인 우리 아들들도 손의로 쓴 글과 그림으로 색체가 가득한 아름다운 엽서를 자신만의 표시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한 마법같은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정말 모든 사람이 이 책을 통하여 글씨를 연습하다보면 참으로 우리 글자가 얼마나 과학적이면서 아름다운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