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李箱과 도마복음예수
청가인 지음 / 도꼬마리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이상과 도마복음 예수'는 정말 호기심에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지적 호기심에 재미있고 흥미로운 미스테리한 다큐멘타리로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책을 펼침과 동시에 맨처음 마주한 글은 '신실한 기독교인은 절대 읽지 말라'는 경고문구를 보고 혹 잘못 선택한것이 아닌가라는 생각과 나는 내가 그리 신실한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읽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은 이상과 이상이 추구했던 많은 생각들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도마복음과 도마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에 대하여 연결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이상과 도마복음 예수를 연결하기에는 논리적으로 비약이 좀 심한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의 작품세계나 그의 일생에 대하여서는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는데 자세하거나 재미있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모르던 이상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을 펴면서 느낀것인데 아마 이 책을 저자는 가지고 다니기 쉽고 편하게 만들기 위해서 손안에 들어오는 문고판의 작은 형태로 만들었지만 보통 비행기에서 읽기 위해서 문고판의 작은 책을 사는데 그런 책들처럼 가볍고 재미만 있는 책이라면 이런 사이즈가 좋겠지만 이 책은 좀 더 아니 헐씬 무거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어서 책의 크기가 국배판 정도의 일반 소설책 정도의 사이즈였으면 헐씬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작은 책의 사이즈 때문에 안에 글씨나 자간등이 너무 촘촘하고 붙어있어서 읽기가 조금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조금 더 읽기에 편하고 보기에 편한 사이즈로 키우고 편집 디자인을 손본다면 지금보다는 더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도마복음 예수에 대한 부분은 사실 왜? 도마복음으로 알려진 이 외경이 정경에 포함되지를 못하였는가를 여실하게 알려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말한다면 그동안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믿음으로의 구원에 대하여 인간이 노력함,구도 등으로 구원을 이룰수 있다는 좀 더 아니 완전히 인간으로의 예수님에 대하여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묘하게 불교적인 느낌도 드는 것이 무언가 심하게 섞인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따라서 이 외경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을 정설로 받아 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합니다. 아마 이래서 기독인은 읽지말라고 하였나 봅니다. 저처럼 그렇게 신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기독인도 많은 거부감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체적인 서평을 마무리한다면 이 책은 약간 덕후스러움이 있습니다. 미스테리나 약간은 신비한 것을 원한다면 읽을 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재미나 감동 또는 지식,지혜를 원한다면 그리 추천할만한 책은 아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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