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 했다 -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독서.글쓰기 비법
최병관 지음 / 미디어숲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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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페이스북에서 중국의 한 모델의 인터뷰를 동영상으로 보았습니다. 그냥 보통의 모델이었으면 아마 특별한 감동도 무엇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중국의 모델은 나이가 팔십세의 남자였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오십에 영어을 시작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칠십에 운동을 시작했다고도 했습니다. 정말로 나이는 그에게 숫자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책 '나는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했다' 역시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가보다 약간 어린 얼마있으면 오십이되는 사십후반의 남자입니다. 물론 작가처럼 화려한 이력은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작가가 자신은 글을 못쓰는 기자였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회학을 공부하고 석,박사를 마친 또한 학창시절에는 기자이외에는 다른 직업을 생각한 적도 없다는 작가의 말을 보았을때는 작가가 글을 못쓴다는 생각은 들지않았습니다. 단지 이 책에서 얻고자했던 오십에도 작가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읽어보면 알수있지않을까라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첫챕터에서는 작가의 이야기를 '초보작가의 좌충우돌 분투기'라는 제목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적어놓았습니다.그러면서 작가처럼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면 더 빠른 시간에도 책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 챕터에서는 '초보작가의 독서 편력기'라는 제목으로 참으로 우리가 많이도 들어보았을 작가들과 그들의 명작인 책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많은 책을 쓰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는 책들이 언제나 정확히 이야기하는 방법이 책을 또는 글을 쓰기 아니 잘쓰기 위해서는 엉청난 독서를 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젊은 작가는 자신이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는 삼년간 책만 읽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이후에 많은 책을 낼 수 있는 작가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 책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많은 또한 좋은 독서를 통해야만 좋은 글을 좋은 책을 쓰고 만들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단 이 책에서는 다른 글쓰기,책만들기를 위한 책들처럼 똑같은 선정도서를 이야기하고 무조건 읽어라라는 말을 하기보다는 작가가 자신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가지고 그것을 통하여 그것에 어울리는 책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술집에서 밀란 쿤데라를 읽다라는 단원이나 조르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곳이나 제가 읽다가 지쳐서 쓰러졌던 사피엔스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는 참으로 조끔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지만 이렇게 쉽게 사피엔스를 이야기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세 번째 챕터가 드디어 '초보 작가의 독서,글쓰기 가이드'라는 제목으로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거의 마지막까지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적어서 약간은 실망스럽기도 하였지만 어째든 글은 기다림과 덕후로 이루어진다는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에 내용에 동의를 하는 편입니다. 이래야 좋은책이 좋은 글이 나올것이라는 것은 알수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오십에 작가가 되기로한 사람의 이야기이지만 그보다는 나이와 관계없이 글을 쓰는 아주 기초적인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담담하게 적어낸 글이어서 동기부여를 원하는 사람에게 보다는 진짜로 작가가 즉 글을 써서 먹고사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 사람이 보는 것이 더 좋을듯합니다. 많은 글쓰기 책중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들어간 책인듯해서 더 쉽게 그 내용에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오십에 가까운 사십과 육십에 사람들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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