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둥글 지구촌 협동조합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18
류재숙 지음, 이진아 그림 / 풀빛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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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이라는 단어는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오직 하나 '농업협동조합(농협)'만을 알고 있었고 그마저도 그저 은행에 한 종류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 '협동조합 이야기'를 읽고 나서는 협동조합이 이렇게 종류도 많고 이런 나라에서도 이렇게 운영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사실 '협동조합 이야기'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든 책이어서 그리 많지 않은 글과 눈에 속속 드러오는 재미있는 삽화로 되어 있어서 정말 읽기가 쉬웠다.실제로 아이들에게 보여주자 우리 둘째가 초2데 참 열심히 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무슨 말인지 알겠어?"라는 질문에는 전혀 모르는데 삽화를 보고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은 "FC바로셀로나가 협동조합이래"라며 뭔가 특별한 것을 안것처럼 이야기를 하였다.  

 본격적인 책 이야기를 해보면 제일 먼저 책을 받아보고 느낀 생각은 아이들이 참 좋아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쁘고 재미있는 그림들은 눈길을 사로잡았고 또한 가끔 다른 책에서 보이는 삽화와 글의 불일치가 전혀없고 글을 읽다가 삽화를 읽어도 글이 끊어지는 일이 없어서 더더욱 좋았다. 특히 '협동조합'이 은행밖에는 없다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이렇게 많은 종류의 협동조합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이었다. 책을 보면서 주변을 둘러보자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협동조합들이 참으로 많은 것을 알 수 가 있었다. 내가 쇼핑도하고 은행일도 보는 농협이 있었고 가까이 있어서 은행으로 선택한 '신용협동조합(신협)'도 있었고 아이들에게 유기농의 좋은 채소와 과일을 먹이려고 가입한 '생협'도 있었다. 이렇게 많이도 주변에서 생활하면서 쉽게 접하는 '협동조합'인데 그동안은 딱히 큰 신경을 쓰지 않아서 모르고 있었나보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특히 책 협동조합 이야기에서 나 역시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축구클럽 FC바로셀로나였다. 메시라는 세계적인 스타가 소속된 축구팀인데 이것도 협동조합이라는 이야기에 참으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축구팀을 그것도 프로 축구팀을 운영하는 이유는 무언가 경제적으로 분명한 이득을 남기기 위해서 일텐데 협동조합이면 그 이득을 줄여야 할텐데 어떻게 운영될까라는 생각은 협동조합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쉽게 풀릴 수 있었다. 이렇게 서로가 협동을 한다면 정말 좋은 기업을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다니는 직장이 어렵고 그로 인하여 언제 어떻게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언제나 가슴조리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노동자들이 협동하여 만드는 노동자 협동조합이 너무나도 꿈 같은 이야기이었다. 일자리를 잃지않고도 어려운 현실을 헤쳐나가는 협동조합의 모습은 한 쪽으로는 감동적이기까지 하였다. 왜냐면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이 언제든 오너인 대표가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하는 불쌍한 노동자 신세이기 때문 이었다.

서로가 필요한 것을 나누고 협동하여 기업을 이끌어가고 모두가 그 일터에 주인이되는 협동조합이야 말로 지금과 같은 시대에 꼭 필요한 존재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하여 협동조합에 대하여 알게되었고 좀 더 협동조합을 자세하게 알아보고 협동조합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렇게 좋은 시스템은 많이 사용하고 정착이 되어야하겠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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