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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 삶의 어떤 순간에도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
최승근 지음 / 두란노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2015년 8월이 시작되자 많은 교회에서 주일학교의 수련회,캠프등을 시작하는 것 같다.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어서 '윙윙캠프'를 8월3일~5일까지 다녀왔다. 큰아이는 고등학교 3학년이라 8월13일~15일까지 수련회를 한다고 글을 쓰는 바로 오늘 아침에 수련회 장소로 출발을 하였다, 서평을 쓰면서 구구절절하게 아이들 수련회 이야기를 꺼내든것은 이 책 '예배'에서 나에게 가장 큰 배움으로, 감동으로 다가온 것이 바로 집중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예배의 중요한 이야기 중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바로 바른 예배에 대한 집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저자가 이야기한 예배의 집중에서 바로 수련회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예배라는 것에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모태신앙이다. 내 아이들 역시 모태신앙이다. 아이들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존해 계시니까 우리가족은 3대가 한 교회를 섬기고 있다. 그러다보니 예배는 어떤 면에서는 나에게 습관처럼 자리를 잡았다. 왜? 라는 이유를 묻지 않고 주일이면 내가 소속된 교회에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당연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된다는 그런 이상한 논리에 빠져서 그저 습관적으로 교회를 다녔다. 그러다가 고등학교때에 처음으로 예배에 내가 왜 참석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어렴풋한 그림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고등학교때 갔던 수련회에서 였던 것이다. 같은 목회자와 같은 선생님들이 역시 같은 내용으로 진행된 수련회가 별다른 특별한 사항이 없었으매도 불구하고 나에게 큰 은혜로 다가온 것은 아마 위에서 말한 저자의 예배 집중에 문제 였던 것 같다. 수련회라는 공간에서 느껴지는 집중도가 나에게 더 큰 은혜로 다가온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아이들의 수련회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큰아이가 간 수련회에는 더더욱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일어날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 왜냐하면 나 역시 고3이라는 아들의 장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모이기 때문이다. 이번 수련회를 따라간 큰 아들이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서 자신의 장래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무언가 길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책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책은 작은 판형으로 만들어지고 그래서 가지고 다니기에 참 적합한 크기의 책으로 나와서 개인적으로는 이동중에 읽기가 쉬워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휴가처에 가서 읽으면 참 좋을 듯한 느낌마저 받을 수 있었다. 책의 겉모양과는 다르게 내용은 예배학을 가르치고 있는 최승근 교수가 쓴 글이라 결코 그 무게감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여는 글인 예배는 예배자를 변화시킨다에서 부터 닫는 글인 리더는 예배를 돕는 자다. 까지 쉽게 읽을 수 없는 무게감과 현실에서 겪고 있는 예배자로써의 모습에서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문구에 약간은 위축되고 때로는 당당할 수 있는 모습을 오가며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예배의 근본적인 물음부터 시작을 한다. 예배는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을 하는데 이것은 쉽게 생각하면 한 없이 간단한 이야기지만 조금만 생각을 정리하려면 어려운 질문이다. 즉 쉽게 생각하면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산제사라고 하는데 그렇게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리면 되는 것이 예배라는 것이다. 하지만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면 어떤것이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제사인지가 참 구별하기 어렵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예배'라는 책에서 저자는 그 부분을 적절한 예화와 이야기를 통하여 쉽게 풀어주고 있어서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예배를 드렸는데 깨닭지 못했던 '예배'에 대한 진정한 정의를 조금은 깨닭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을 기억하면서 바르고 진정한 예배를 드리고자 노력하며 교회의 리더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예배'는 '예배가 무엇인지'를 알고 '예배를 어디에서 드려야 하는지'를 알고 '예배에서는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지'를 깨닭고 '누가 예배를 드리는지'를 알게되면 '예배가 은혜로워 지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진정으로 앞에서 이야기한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노력하고 간구하는 예배자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를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는 신앙인이 되도록 해야겠다.
'예배'는 쉽게 읽고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책으로 꼭 교회의 모든 리더들이 아니 예배자가 되고자하는 모든 신앙인들이 읽어보아야할 귀중한 책이다. 이 감동을 식기전에 우리교회 리더들에게 먼저 전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