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 오타쿠를 통해 본 일본 사회
아즈마 히로키 지음, 이은미 옮김, 선정우 감수 / 문학동네 / 2007년 6월

오타쿠 문화에 대해 체계적인 분석을 시도한 책은 이게 처음이 아닐까. 방대하고도 복잡한 서브컬쳐 문화를 날카로운 분석으로 알기 쉽게 풀이한 학술서로 오타쿠 문화에 대한 학문적인 접근을 시도하려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입문서이다.

[100자평] 글쓰기의 최소원칙

글쓰기의 최소원칙
도정일 외 지음 / 룩스문디(Lux Mundi) / 2008년 12월

글쓰기에 대한 여러 저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책이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부족해 다소 중구난방한 점이 있다.

[100자평] 나는 린

나는 린 1 - V Novel ㅣ 나는 린
제뉴인 지음, 김성래 옮김, 모리치카 그림 / 길찾기 / 2015년 3월

TS물이지만 군더기기 없이 잘 쓰인 수작 스포츠물. TS는 처음 흥미를 끌기 위해 차용한 설정인 것 같은데 과도한 설정 부여 없이 자연스럽게 넘어가서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문체 또한 간결하면서도 힘이 있어 흥미를 놓지 않게 하고, 번역도 상당히 깔끔해 속독에 무리가 없다.

[100자평]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 - L Novel
와타리 와타루 지음, 박정원 옮김, 퐁칸 ⑧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2년 10월

책벌레들에게 학창 시절 때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좋은 작품. 특히 반 내 권력 구조에 대해 상세히 다룬 점이 신선하다. 외톨이인 듯 외톨이가 아닌 주인공의 시니컬한 말투와 시원스러운 행동이 일품!

[100자평] 책은 진화한다

책은 진화한다 - 크로스미디어시대의 출판비즈니스
한기호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08년 4월

과거에 잘 나갔던 책들과 현재 (지금 시점에선 과거지만) 잘 나가는 책들의 경향과 특징을 잘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려고 노력하였다. 몇 년이 지나 다시 보니 그 예측의 예리함에 놀랄 따름이다. 허나 작가의 자기복제가 다소 있는 것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