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너머의 지식 - 9가지 질문으로 읽는 숨겨진 세계
윤수용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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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선 너머의 지식>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사회와 문화의 모습을 낯설게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9개국의 역사와 사회를 분석하며, 문화적 편견과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진다. 익숙한 나라지만 그 문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데다가 정말 의외의 모습을 알 수 있어서 읽는 속도를 늦출 수가 없었다. 


아이슬란드에서 왜 맥도날드가 사라졌을까? 라는 물음에 읭? 맥도날드가 없는 나라도 있어?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맥세권이라는 말도 있고, 학술 용어인지는 모르겠으나 맥도날드화(맥도날디제이션 McDonaldization)이라는 말도 있는데 말이다. 세계화가 모든 곳에 똑같이 스며드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맥도날드가 전혀 없는 나라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 이처럼 책은 “왜 특정한 문화만을 우선시하는가?”, “자본주의는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무심코 받아들인 사회 구조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책을 읽을수록 세계를 바라보는 내 시야가 얼마나 제한적이었는지 깨닫게 되고, 한 가지 시각에 머물지 않는 다층적인 관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시선 너머의 지식>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도록 자극해준다. 책장을 덮은 후에도 “나는 무엇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오래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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