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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 천문학 수업 - 블랙홀부터 암흑 물질까지, 코페르니쿠스부터 허블까지, 인류 최대의 질문에 답하는 교양 천문학 ㅣ 드디어 시리즈 8
캐럴린 콜린스 피터슨 지음, 이강환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7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드디어 만나는 천문학 수업>은 천문학이라는 막연하고도 어려운 주제를 친근하게 풀어낸 책이다. 평소 우주와 별, 블랙홀 같은 단어에 관심은 있었지만, 정작 천문학 관련 책은 늘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져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은 마치 교양서를 읽듯 술술 읽히면서도, 머릿속에 천문학의 큰 틀을 자연스럽게 그려주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태양계의 구조부터 시작해 별과 은하의 탄생, 인류의 우주 탐사, 미래의 우주 생활 가능성까지, 천문학의 기초부터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까지 풍성하게 담겨 있다. 처음에는 지구와 태양, 행성들 이야기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점점 더 깊은 우주의 이야기로 확장되어 가는 구성도 참 좋았다. 복잡한 과학 이론보다는 이야기하듯 풀어낸 설명과, 곳곳에 배치된 시각 자료 덕분에 우주에 대한 거리감이 많이 줄어든 기분이었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천문대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눈으로 볼 수 없는 우주를 조금이라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어졌달까. 사실 이 책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의 호기심을 건드리고 탐구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힘이 있다. 그런 면에서 청소년이나 천문학을 막 접하는 성인들에게도 아주 좋은 입문서가 될 수 있겠다.
천문학은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학문이었지만, 이 책 덕분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우주에 대해 조금이라도 궁금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