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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철학은 처음이야 - 흔들리는 10대, 철학에서 인생 멘토를 찾다 ㅣ 처음이야 5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평점 :
챗GPT가 화두인 요즘, 인간이 할 수 있는 많은 영역이 AI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AI로 대체될 수 있는 영역과 대체될 수 없는 영역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 쏠리는 것 같다. 20년 뒤에는 인간 수준의 사고 능력을 지닌 AI가 개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전망일 뿐이다.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교육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나는 단연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인문학 교육이라고 믿는다. 사고력과 논리력 향상을 위한 교육이 챗GPT 활용법을 배우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이런 철학은 처음이야>는 서울대 '신입생 세미나' 토론 주제 중에 엄선한 내용으로 10대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서 중고등학생에게 추천할 만 한 도서이다. 초등학생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겠다 싶지만 챕터의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각 챕터의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것은 사고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듯 싶다.
철학을 잘 모르는 나도 철학을 할 수 있나요? 소제목들도 어쩜 이렇게 잘 지었는지..
철학이라고 하면 무조건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내용도 있다.
이 책에서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이해와 인간이 동물보다 우월한 존재인지에 대해, 불안하고 외롭고 자신감이 잃었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친절하게 설명하며 또 인간과 같은 인공지능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탐색도 들어있다. 참된 친구, 행복, 종교, 자본주의 사회, 인간의 성장,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아이들의 사고력, 논리력을 키워주기 위한 책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이런 철학은 처음이야>를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