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카츠 등저 - 젊은 예술가에게

젊은 예술가에게 - 성공한 예술가들이 보내는 23통의 편지
아트온페이퍼 편집부 엮음, 정아롱 옮김 / 아트북스 / 2009년 10월

"당신은 당신의 가치에 어울리는 관객을 갖게 됩니다.

그러니 당신의 모든 에너지를 써서 노력하세요.

젊은 예술가에게,

그림을 그리는 것은 사회적 행위이며 하나의 공동체로부터 발전합니다. 당신의 공동체를 찾으십시오.

당신의 직감과 취향을 믿으십시오. 취향은 도덕적 규약입니다.

당신이 '알아먹지' 못한 예술을 이해하십시오.

고급 예술은 우리가 보는 것을 정의내립니다. 우리는 문화적으로 봅니다. 본다는 것은 우리가 괴롭힘 당한 것에 의해 결정되는 변수입니다. 고급 미술은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미술을 열망해야 합니다.

손기술을 발달시키기 위해 기를 쓰고 작업하십시오.

당신이 읽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읽고, 다 읽었을 즈음엔 당신이 읽은 많은 부분이 쓸모없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

거꾸로 가는 시기, 예술가, 음악가, 무용가, 영화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시기였습니다. 굉장했지요. 그 작업은 중요했습니다.

바로 지금이 굉장한 때입니다. 예술은 소통이며, 타인과 나누고 보여주고 그들에 대해 배우고 교류해야 하지만, 꼭 상업 갤러리를 통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몇십 년 전에는 파리에서 뉴욕으로 중심이 넘어왔지만, 지금은 중심이 없습니다. 당신은 뉴욕에 있지 않아도 되고, 남들에게 의존적인 상태에서 서둘러 경쟁의 장으로 들어설 필요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아무런 이유도 생각도 없이 여기저기로 돌진하는 듯 보입니다. 당신은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찾아야 합니다. 위험을 무릅써야 합니다. 예술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도박입니다.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안전한 상상력은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흥미로운 작업, 아름다운 작업을 보긴 하지만, 대개는 너무 다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안전하게 예전의 행위를 반복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것은 (내면은 언제나 젊은) 나이 많은 예술가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편지 고마웠습니다, 젊은 예술가님. 언젠가 우리 만날지도 모르지요.

해답은 작업입니다. 작업하는 것, 작업에 대해 생각하는 것.

진심을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