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새로워진다 - 나이의 편견을 깨고 독립적인 삶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리사 콩던 지음, 박찬원 옮김 / 아트북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 리사 콩던은 마흔 살이 된 후에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기 시작했으며, 마흔두 살이 되어서야 정기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흔네 살 때 첫 책을 출간했고, 이 책은 그녀의 나이 마흔아홉에 세상에 나왔다.

《우리는 매일 새로워진다​》는 이 세상의 모든 늦깎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래서 연말, 연초에 읽기 정말 좋다. 이런저런 모임이 많은 북적북적하고 즐거운 연말 분위기 속에서도 왠지 모르게 또 한 살 나이 들어감에, 올해가 이룬 것 없이 지나갔음에 허탈함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라고 강권하고 싶다. 나이든 여성들의 사례만을 모아놓은 것이지만, 굳이 젠더를 나눌 필요 없이 새해를 새롭게 살아갈 충분한 에너지와 힘과 의욕을 채워줄 것임이 확실하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도전이나 모험이란 단어와 멀어지는 일이다.
익숙한 것에 안주하며 사는 것이 보통이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무언가를 배우거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마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단지 실패가 두려워 나이를 핑계 삼았을지도 모르겠다.

***
제니퍼 헤이든의 인터뷰에서 크게 감흥을 받은 부분이 있어 소개하고 싶다.

그녀가 어느 잡지에서 읽은 글에 따르면, 중년 여성들이 자기 사업을 시작하거나 소설이든 뭐든 글을 쓰고 싶어지면 충분한 지식이 없다고 생각해서 배움을 얻으러 학교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잡지의 조언은 '그러지 말라'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으니 그냥 부딪치며 시도 하라는 것이다.



나이든 여성 혹은 남성이 새로운 도전 앞에 망설이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무언가를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압박감이나 부담감일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었다는 건 경험이라는 엄청난 참고서를 이미 가진 것이나 다름없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이 많은 나이에도 불구에도 하고 싶은 일을하며 충만한 인생을 사는 것은 어떤 핑계를 대지 않고 ‘그저 시작한 마음’ 덕분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있는 나이에 대한 단단한 편견을 깨도록 이끈다.
또한 이 책은 시도한 것과 시도하지 않은 것의 간극은 우주만큼 크다는 것을, 일단 해보자 하는 마음 가짐이 내 인생의 항로를 얼마나 크게 바꿀 것인지 실감하게 해주었다.

🔖
‘당신이 지금 들고 있는 이 책은 여성의 이야기다. 마흔 살이라는 나이를 넘어서도 꾸준히 성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리사 콩던



________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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