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정말 좋다...!⠀가볍게 훑어보려고 들었다가 선채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봐버렸다. ⠀《모던 라이프》는 세계적 비주얼 아티스트 장 줄리앙 Jean Jullien의 작품집이다. 그의 작품은 과감한 색상의 사용, 간결한 표현, 유머러스한 그림체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자기기의 전선들이 온몸에 감겨 마치 미라 같은 모습을 한 남자가, ⠀충전 중인 또 다른 핸드폰을 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표지 그림부터 현대인의 ‘웃픈’ 현실을 제대로 짚어냈다. ⠀⠀⠀장 줄리앙은 자신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좀 까다로운 사람인데다 나를 짜증 나게 하는 것들도 무척 많다. 그렇다고 끊임없이 불평을 해대서 주위에 있으면 불쾌한 사람이 되느니, 내 작업을 통해 이런 것들을 코미디로 바꿔보기로 했다. ⠀유머를 발견하려 애쓰는 일은 곧 스트레스 해소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사실 누구에게나 내면에 까다롭고 불만 많은 자아가 있기 마련이다. ⠀그 자아를 어떻게 다스리는지에 따라 각각의 삶의 모습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것이다. 장 줄리앙은 그 자아를, ‘예술에 유머 한 스푼을 더하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달래고 있었다. 그 덕분에 이 책을 읽는 독자도 그의 코미디로 가끔은 힘들고 버겁고 웃픈 모던 라이프를 살아갈 힘을 얻는다. ⠀⠀﹅⠀⠀장 줄리앙은 자신의 작품을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시각언어’이고, ⠀‘그래픽 저널리즘’이며, ‘자신의 주변을 깊이 관찰한 농담조의 기록’이라 말한다. ⠀⠀⠀장 줄리앙 작품의 매력은 🔗 ‘연결성’에 있다. ⠀시대에 따른 인간의 행동양식을 작품을 통해 직관적으로 드러내어 ⠀수많은 현대인들을 이해와 공감으로 연결시키고 더 나아가 난해한 세상을 코미디로 바꿔 사람과 세상을 소통하게 만들며 평범한 일상을 깊이 관찰하여 그 속에서 사회 문제들까지 고발하는 그래픽 저널리즘까지로도 연결된다.⠀이런 긴 설명을 다 떠나서 그의 작품은 재밌고 중독적이다. ⠀단지 그 이유로 만으로도 장 줄리앙의 작품집을 볼 이유는 충분하다! ⠀⠀⠀______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