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의 요소에 집중해서 작품을 깊이 감상하는 법🎨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한국 작가의 작품 수록⠀👀예술을 감상하는 건 오직 관람자의 몫이고 이론이나 규칙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어렵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단순히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해의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사전 지식과 감상의 기준이 있어야 하기에 쉽다고만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예술 작품을 볼 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이 책은 이런 고민을 통해 탄생됐다.《원 포인트 그림감상》은 작품의 소재나 요소 중‘☝🏼어느 하나에만 집중해서'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단 하나의 요소에만 집중하는 건 작품을 부분적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지닌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에 대해 저자는, "한 점의 작품에서 모든 요소는 같은 유전자DNA를 공유하고 있다. 그래서 하나를 중심으로 보면 일이관지(一以貫之)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마치 땅속에 깊이 박힌 가장 큰 뿌리를 잘 캐서 끌어올리면 연결된 잔뿌리들이 같이 올라오는 것처럼, 중요한 요소에 집중해서 천천히 그리고 깊이 감상하는 것이 작품을 내 것으로 만드는 효과적인 감상법이라는 저자의 저술 의도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 첨부사진 2 - 최북, 「풍설야귀인도」호생관 최북(崔北, 1712~1786)은 조선 영조, 정조 시대에 활동했던 화가로, 소문난 술꾼이었다. 그림을 팔아 술을 마셨으며, 자신의 이름 북(北)을 둘로 쪼개 스스로를 칠칠이(七七이)로 불렀다.말년에는 '붓 한 자루에 의지해 먹고살겠다'라며 '호생관(毫生館)'이란 호를 스스로 지어 사용했다. 미치광이 화가라고 불렸다는 점에서 조선시대의 최북과 빈센트 반 고흐는 어떤 부분에서는 비슷한 궤를 함께한다. 고흐는 한 쪽 귀를 잘랐다면 최북은 애꾸눈의 화가였다. 어느 양반이 부탁한 그림을 그리기 싫어 스스로 눈을 찌른 것이다. ✔️ONE POINT '개🐶’최북은 진경산수화의 대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작품 중 「풍설야귀인도」에서 집중해야 할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아주 작게 묘사된 '개' 이다. 전체 그림에서 개는 아주 작은 부분이라서 굳이 눈까지 그려넣을 필요가 없었지만 비율을 망가뜨리면서까지 개의 얼굴을 가분수로 그리고 눈까지 그려 넣었다. 저자는 아마도 개를 자신의 분신처럼 여겼던 듯 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정보를 모르고 봤다면 그 작은 개에게 집중할 수 있었을까?﹅🖼️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볼 때 너무 많은 요소를 동시에 떠올리려다 오히려 깊이 보지 못하고 다른 작품으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걸 떠올렸다. 따라서 하나의 요소에 집중하면서 작품을 깊이 감상하는 원 포인트 그림감상에 빠르게 설득되었다.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을 많이 실음으로써 실제 미술관을 가서 ‘원 포인트 그림감상’을 실현해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책의 큰 매력 요소이다. ⠀⠀____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