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 관점에서 그림보기🪄⠀⠀⠀🎨👩🏼🎨⠀#도서제공《그림의 힘 1,2》의 저자 김선현 교수는 지도하던 학생들이 미술을 접하면서 스트레스가 줄고 밝아지는 모습을 보고 국내에 생소했을 당시 미술치료 공부에 뛰어들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 '그림의 힘'에서의 '힘'은 실제 우리에게 전해지는 ‘즉각적인 에너지’를 뜻한다. 이렇듯 이 책은 그림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기보단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기나 에너지에 중점을 두기에 어떤 해석이나 분석을 제쳐두고 가만히 그림을 쳐다보게 만든다. ⠀⠀⠀⠀그림을 다양한 순간에, ‘현실적인 필요성’에 따라 활용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예를 들어, 무언가에 집중하다 휴식이 필요한 순간에 창밖의 풍경을 쳐다보는 게 아니라 그림을 본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굳이 '왜 그림이어야 하는가'하는 예측 가능한 의문에 대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주위의 나무나 풀로 초록색을 가까이 하더라도, ⠀일상에서 익숙해진 색과⠀최고의 예술작품에서 볼 수 있는 색은⠀사뭇 다른 효과가 있습니다.⠀❞ ⠀⠀⠀﹅⠀⠀⠀❙ 시험이나 면접을 앞두고 있을 때 •이중섭 <황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로버트 던칸슨 <골짜기 초원>❙ 좋은 긴장감이 필요할 때 ⠀•조르주 브레이트너 <귀고리>❙ 집중력이 필요할 때 ⠀•마르틴 말하로 <수풀>❙ 시작이 두려울 때 ⠀•폴 필 <버블 보이>⠀⠀⠀⠀⠀저자는 그림이 필요한 각각의 순간에 적합한 작품을 추천해 준다. 그 순간이라는 게 굉장히 구체적이이며, 유명한 명화보다는 다양한 작가의 그림을 활용하고 소개한다는 게 특징이다. 아는 그림보다 처음 본 생소한 그림이 더 많다. 작품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다 보니 그림이 주는 분위기나 에너지에 온전히 집중하기 좋다. ⠀⠀실제로 이 책을, 해야 할 일이 많아 허덕이는 상황에서 펼쳤다. 로버트 던칸슨의 <골짜기 초원>을 보고 있자니 시끄럽던 머릿속이 잠깐 동안 조용해지면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그림의 힘 2》에 실린 작품 모두에 공감하진 못하더라도 특히나 지금 자신의 상황에 맞는 그림 하나 정도는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왜 그림이 필요한지를 예술적이고 현실적인 측면 모두에서 납득하게 해주는 책이다. ⠀___________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