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오해 - 관계를 망가뜨리는 10가지 잘못된 믿음
개리 르완도스키 지음, 이지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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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사실 한정적이다. 직접 경험하거나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밖엔 없고, 그래서인지 한 사람의 연애 패턴은 자신의 경험 안에서 쳇바퀴 돌듯 반복해서 굴러간다. 비교를 위한 기본값이 자신의 예전​ 연애이기에 제대로 된 평가도 힘들다.


사실 연인은 단지 '사랑'이라는 감정만으로는 좋은 관계가 유지되지 못한다. 배우지 않은 사랑엔 오해가 많아서 연인과의 관계를 힘들게 한다. 사랑에 빠지는 건 운명 같을 순 있으나, 그 이후에 사랑을 잘 이어가는 건 운이 아닌 노력에 달렸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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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가지고 있던 사랑에 대한 오해를 풀어 관계가 잘못된 결론으로 이르지 않도록 방향을 다시 잡아 준다. 사랑에 관한 오해의 저자 개리 르완도스키는 사랑과 관계에 관한 150여 개의 논문을 샅샅이 살펴보면서, 사랑에 대한 오해들을 찾고 기록했다. 이 책은 그 노력의 산물이다.


사랑에 관한 오해 중 대표적인 것이 '여자와 남자는 다르다'라는 것인데, 저자는 1400개의 뇌 MRI 분석 결과를 통해 남자와 여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꽤 오래전,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란 책의 인기가 대단한 적이 있었다. 남자와 여자를 다른 행성인으로 치부할 정도로 남녀의 차이를 부각해 설명한 글들은 꽤나 뇌리에 깊이 박혀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뇌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심리 변수에서 여자와 남자는 거의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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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잘못된 전제는 잘못된 결론을 낳는다고 말한다. 남녀는 다르다는 성차별적인 믿음을 지니면 문제 행동을 용인하게 되고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게 된다. 단지 남자 또는 여자의 특징으로 치부해버리기 때문이다. '여자와 남자는 다르다' 잘못된 믿음은 '사랑에 관한 오해들' 중 하나일 뿐이다. 수많은 오해들은 이렇게 우리의 관계를 혼란에 빠뜨린다. 저자는 관계의 과학을 통해 사랑에 관한 오해를 풀고 바람직한 관계의 모습까지 제시한다.


내 연애는 왜 항상 힘들까 고민한 적이 있다면, 혹은 현재 힘든 사랑을 이어가는 연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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