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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5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2014년 소비트렌드 회고>
1. 스웨그
2. 몸이 답이다.
3. 초니치, 울트라 틈새 시장
4. 어른아이 40대
5. '판'
6. 해석의 재해석
7. 예정된 우연
8. 관음의 시대
9. 직구
<2015년 소비트렌드 전망>
1. 햄릿증후군
2. 감각의 향연
3. 옴니채널 전쟁
4. 증거중독
5. 꼬리, 몸통을 흔들다
6. 일상을 자랑질하다
7. 치고 빠지기
8. 럭셔리의 끝, 평범
9.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10. 숨은 골목 찾기
내년도 트랜드가 궁금하던 차에 신청되어 읽게 된 '트렌드 코리아 2015'
이처럼 재미있게 읽은 적은 처음이다. 왠지 모를 전형적인 트랜드전망, 경제전망의 내용을 다룰 것만 같았지만 내용은 세부적이면서도 전체적으로 하나로 묶어서 전망을 평하는 전문적인 내용이 많았다. 요즘 빠르게 변하는 고객의 니즈와 유행은 경제전망을 한다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소가 되고 있다. 그리고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큰 파장을 일으켜 변화와 새로움을 창조하는 시대에서 변화의 주체가 바로 '나'이기도 하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뉴스에서 접하고 있는 내용이 바로 내가 살고 있는 그 현실이라는 것을 체험하는것은 나쁘지만은 않다. 그러나 경제인으로서는 빠른 흐름과 더불어 뒤쳐지지는 않는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이 책은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 제시한 올해의 10가지 트렌드와 2015년 트렌드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내년의 전반적인 경제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다.
내년의 소비트렌드 10가지를 읽으면서 내가 느낀 점들을 정리해보겠다.
1. 햄릿증후군
정보의 과잉 시대에 살고 있는 소비자들은 단호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을 하는 '결정장애' 증후군을 앓고 있다. '정답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불확실성과 불안을 줄이기 위해 다수가 내리는 의사결정을 따라 하는 '베스트셀러 추종형' 의사결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2015년은 햄릿형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도와주는 큐레이션 커머스, 개인 컨설팅 서비스 등이 각광받을 것이다.
2. 감각의 향연
오감만족의 시대. 후각과 촉각에 집중되었던 감각이 시각과 미각, 청각의 복잡적인 감각을 감지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이를 마케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옴니채널 전쟁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쇼핑을 하는 크로스 쇼퍼.
쇼루밍족 : 매장에서 제품을 확인하고 온라인에서 최저가 구매
역쇼루밍족 : 온라인에서 제품정보를 파악한 후 오프라인으로 제품 구매
모루밍족 :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모바일로 제품 구매
오늘날의 주 소비층은 어릴 떄부터 디지털 매체에 익숙한 '디지털 원주민'
나는 상황에 따라 쇼루밍과 역쇼루밍 그리고 최저가를 위해서는 소셜커머스를 이용하여 모루밍족이 된다.
4. 증거중독
나는 페이스북을 한다. 너무나 많은 정보들과 자극적인 사진들을 올리고 좋아요를 눌르고 공유를 눌러 세계 어느곳에 있는 자료라도 다 볼 수 있다.
그런데 의심병이 생겼다. 이 사진이 과연 진짜인지 의문이 항상 든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도 전에 공유를 하고 좋아요를 누른다.
그래서 왜곡되고 거짓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을 하게 된다. 이와같은 의심사회가 도래하자 소비자들이 똑똑해지기 시작했다.
직접사용해보고 블로그에 후기를 올리고 화장품에 사용된 화학약품의 상품을 검색해본다던지 하여 적극적인 소비자의 모습으로 변모해간다.
시사점은 수치화되고 신뢰성있는 인증을 받는 것이다.
5. 꼬리, 몸통을 흔들다
이 내용을 읽으며 내내 '허니버터칩'이 생각났다. 허니버터칩을 먹기 위해 자동차를 덤으로 준다는 유머까지 돌정도였으니까.
제품이 좋아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덤'의 세계는 본품을 가를만한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이다.
맥도널드에서 해피밀세트에서 마리오시리즈를 내놓았을 때, 사실 나도 혹해서 해피밀먹고 싶었다.
이제 덤과 서비스는 그냥 '덤' 혹은 '공짜'라고 함부러 폄하할 수 없는 몸통을 흔드는 힘을 지니게 되었다. 결국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고민해야한다.
6. 일상을 자랑질하다
SNS을 통해 타아도취에 빠지다.
'타아도취' 재밌는 단어다.나는 트위터를 하고 페이스북을 하고 카스를 하며 소통을 한다. 때로는 나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고 상대의 일상을 부러워한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좋지않은 것보다는 좋고 자랑할만한 일상들을 찍어올린다. 이렇게 SNS을 통한 소통은 사람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사야할 것들에서 누리고 경험해야하는 것들(버킷리스트)가 뜨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일상을 자랑질하고 싶어 근질거리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품이 네트워크를 탄다면 보다 더 쉽게 홍보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이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7. 치고 빠지기
'썸' 올해의 단어가 아닐까.
가볍게 즐기고 부담없이 누리기. 연애에서도 설렘은 있고 지속성이나 구속없이 즐기는 단계. 소비자의 마음을 빼앗으려는 기업의 노력과 썸타기가 시작된다.
바쁜 사람들에게 잠깐씩 만나고 렌탈하는 시장이 맞아떨어진다.
디지털의 영향, 대인관계의 파편화, 개인적 가치의 중시, 위험 회피 문화의 확산, 장기적인 경기 침체
8. 럭셔리의 끝, 평범
명품은 지고, 여유가 뜬다. 이효리가 생각났다. 제주도에서 사는 그녀의 삶은 블로그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사치가 대중화되고 소비가 이중인격된 현대사회에서 사치의 아이콘으로 이제는 '여유'가 뜨고 있다. 그 여유는 라이프 스타일에서 나오는 것이다.
잃어버린 평범함을 되찾기 위해 허례허식에서 벗어나 삶의 진정한 가치를 탐색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조금 느리더라도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9.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어반그래니.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나 격변의 사회를 겪고 풍족한 사회속에 살고 있는 세대가 손주를 보기시작했다.
희생보다는 자신에게 투자하고 밝고 유연한 사고로 소통을 하며 인생을 즐겁게 사는 것을 원하는 새로운 시니어를 어반그래니라고 한다.
이 시니어를 위한 마켓이 유아마켓과 동반성장하고 있는 점에 유념한다. 또한 미용부분도 상당 수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 숨은 골목 찾기
각 지역마다 골목이 쇠퇴해져가는 현실속에서 예술인들이 모여 벽화를 꾸미기 시작했다. 그래서 골목들이 아름다워지고 관광지가 되어서 골목마다 특색을 갖춘 명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부산에는 감천문화마을이 있는데 서울에는강풀만화거리, 점성가촌 등 젊은이들이 새로운 도전을 꿈꿀 수 있는 창업의 거리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