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예수는 없다
제이슨 미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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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무엇이 쉬운 예수인가?

이 책은 우리 삶에 밀접하게 들어와 선택의 기로에서 어려운 예수를 돌아보게 한다.


우리 삶에서 크리스천으로 살 때, 많은 갈등을 겪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쉬운 예수'란 이 갈등 속에서 편하고 좋으며 이익을 준다. 

즉, 내 입맛에 맞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고 세상속에서 튀지 않고 뭍어가면서 

세상에 한발, 믿음에 한발 담그는 그런 걸 의미한다.

각 챕터마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당연하게 하지 않고 있는 부분들을 지적하면서

쉬운 예수를 믿고 있으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돌아보도록 한다.


【용서】

'남을 용서하라'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이건 성경에도 있지만 윤리적으로도 알고 있는 말이다.

그러나 남을 용서하는 것이 정도가 있어서 작은 것은 용서하고 큰 잘못은 용서하지 않는다면

이건 크리스천으로써 말씀이 아닌 내가 기준이 되어 정한 그 정도에따라 믿고 있는 것을 반증한다.

우리가 왜 용서해야 할까?

이 책에서는 '용서'는 하나님의 성품이라고 말하면서 우리가 용서함으로써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한다. 


【행동】

'마음이면 충분해?'

크리스천이 가장 흔하게 남발하는 것이 '기도하겠습니다' 이거다.

멀리서, 마음으로만 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걸까?

전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타협적인 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사랑】

'사랑이란 명분은 뭘 해도 괜찮다?'

사랑하니까, 가까우니까 이건 괜찮겠지 라고 하면서 던지는 날이선 질문과 뼈가 있는 대답들.

사랑한다는 이름으로 가족사이에서 일삼고 있는 폭력과 다툼은 이젠 낯설지가 않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셨다.

우리가 변화되기를 원하셨지만 '강요'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가 바뀌길 강요하고

그렇지 않으면 집착하며 서로를 옭아메고 만다.


이 책 『쉬운 예수는 없다』를 읽으면서 내 모습이 편한 예수에 길들여져 있고 

하나님을 믿고는 있지만 푹 빠지지는 않고 세상에 빠지지는 않지만 멀리하지도 않는

그런 애매모호한 중간지대에 있다는 걸 알았다.


말씀을 알지만 행동하지 않는 것은 곧 모르는 것과 같다.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 하나님이 어떤 선택을 하길 원하시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고 

내 인생에 궁극적인 변화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성품이 회복되길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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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서 좋다 - 두 여자와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운 일상의 기록들
김민정.조성현 지음 / SISO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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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너라서 좋다』 반려동물과 가족이야기

"강아지를 위해 꿈을 꾸는 여자와 고양이를 위해 꿈을 바꾼 여자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며 관찰한 그들만의 세상, 그리고 마음 따뜻한 이야기"


요즘엔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 정말 흔해졌다.
반려동물을 위한 카페는 물론 이젠 호텔까지 생겨서 주인이 여행을 갈 수도 있는 세상, 바로 지금.
이 책 『너라서 좋다』는 강아지 복덩이와 짱이를 키우는 한 여자와 고양이 초롱이를 키우는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반려견이 그녀들의 삶에서 행복하고, 슬프고, 즐겁던 모든 순간 순간들 마다 함께하는 사랑이자, 생활의 전반을 담고 있다. 읽는 동안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따사롭고 행복한 기분에 젖어드는 에세이이다.


강아지를 키워보고 싶었다.
자취생활동안 반평밖에 안되는 공간에 생존하고 있는 건 나와 파리라는 사실에 파리가 새삼 고마웠다. 그 윙윙거리고 날아다니는 소리가 싫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늦은 밤, 가늘게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보고 말았다. 어미가 버리고 간 그 아기고양이는 간신히 숨을 쉬고 있었고 눈동자는 이미 풀려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우유를 데우고 심장마사지를 했지만 그 어린 생명을 살릴 수가 없었다.
이 책의 저자도 역시 반려묘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어 나의 일이 생각이 났었다.


개들의 눈치, 서열, 향기, 그들만의 세계가 존재하고 
상처입은 인간을 그대로 품어줄때도 있는 반려견.
새침한 듯 도도하면서 언제나 말끔한 신사처럼 몸을 꾸미지만 
가끔은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주인을 헷갈리게 하는 반려묘.
이들의 세계를 함께 사는 그녀들...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이라면 이 에세이가 바로 내 이야기 같다고 말할지 모르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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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말을 건다 - 속초 동아서점 이야기
김영건 지음, 정희우 그림 / 알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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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따뜻한 문체가 또 어디 있을까?
 『당신에게 말을 건다』는 속초에 있는 오래된 동아서점의 이야기다.
평범한 에세이책이면서 아버지의 서점을 운영하게 된 아들의 서점 운영기(?)라고 볼 수 있겠다.


덜컥 서점을 이어서 운영하겠다고 하고 서점의 생리를 전혀 모른체 고군분투하며 새롭게 문을 연 '동아서점' .
출판사, 서가분류, 검색대,재고정리까지...
차례를 읽어보면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책 속에는 동아서점의 세월과 아버지의 인생과 저자의 인생이 담겨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편안한 문체와 따뜻하고 정감있는 말투가 귀에 들리는 듯했다. 저자는 소설가가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책을 쓰시면 참 좋을 것 같다.)

요즘엔 동네서점을 운영하는 것이 참 어려운 실정이다. 그것은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불황중에도 책을 구입하려는 얇은 지갑을 가진 사람들이 인터넷 서점을 몰리는 어쩔 수 없는 이유 일 것이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특성을 가진 동네서점이 생겨나고 있어 참 반갑다. 
정이 있고 특색있는 서점들을 방문한다는 것은 독자만의 특권이 아닐까.

속초에 유명한 것이 있다면 닭강정이라는 엉뚱하고 맞는 말이 있다면 이 책 『당신에게 말을 걸다』로 동아서점이 속초에 유명한 서점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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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는 없다 1 - 그림과 문학으로 깨우는 공감의 인문학 롤리타는 없다 1
이진숙 지음 / 민음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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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평생 공부를 해야하는가?
끊임없이 배우고 성숙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즘 인문학이 유행이다. 그리고 그 범위는 포괄적이다. 어디서부터 접근해야할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그런점에서 『롤리타는 없다』는 인문학의 어렵고 난해함을 넘어서 인간의 본질을 문학과 예술을 통해 접근 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

1권에서는 사랑, 죽음, 예술을 2권에서는 욕망, 비애, 역사를 범주로 이야기를 한다.


간이 시간 속에서 해야 할 유일한 일은 성숙이다.
아이가 노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른이 되었다가 노인이 되는 것이다. 시간은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시간의 흐름속에 단지 부패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더불어 성숙하는 것, 더 좋은 인간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살면서 해야 할 유일한 일이다.
이진숙, '롤리타는 없다' 에서

나는 이 책을 참 편하게 읽었다.
알고보니 이 책의 작가 이진숙님은 미술을 전공하기전에 이미 문학을 전공하신 분이셨고 덕분에 편한 필체로 예술과 사랑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을 술술 풀어내셨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과 비극에 대한 숨김없는 솔직함은 독자로 하여금 공감과 이해를 돕는다.

또한 다양한 예술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제일 좋았다. 
유명한 작품뿐만 아니라 보기 힘든 작품들까지 수록하여 작가와 시대의 정신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이해주는 재밌고 어렵지 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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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는 없다 1 - 그림과 문학으로 깨우는 공감의 인문학 롤리타는 없다 1
이진숙 지음 / 민음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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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참 편하게 읽었다.
알고보니 이 책의 작가 이진숙님은 미술을 전공하기전에 이미 문학을 전공하신 분이셨고 덕분에 편한 필체로 예술과 사랑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을 술술 풀어내셨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과 비극에 대한 숨김없는 솔직함은 독자로 하여금 공감과 이해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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