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이블
김범준 지음 / 성안당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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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김범준 작가의 첫 번째 감성 에세이, 『더 테이블』

모처럼의 해외여행을 즐기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읽었던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읽고 또 읽을만큼 말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던 책이었다.
김범준 작가의 『더 테이블』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기대되었다.

김범준 작가는 말의 중요성을 아는 작가다.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스스로 허튼 말을 한 적은 없었는지, 말이 먼저 튀어나가 뒷 수습을 하느라 곤란한 적은 또 얼마나 많았는지..습관화 되어버린 나의 언어습관 중에 고쳐야 할 부분이 꽤 된다는 것을 자각했다. 
『더 테이블』은 단순히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서만 말하지 않는다.
인생의 즐거움, 삶의 고단함과 가족의 사랑, 격려와 응원으로 독자에게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행복도 불행도 어쩌면 우리가 감내해야한다는 니체의 '아모르 파티'처럼, 이왕 사는 인생에 따뜻하고 긍정적이며 되도록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이 어떨까?하는 질문을 던져본다.

너무나 쉽게 걱정, 혹은 관심이라는 이름으로 간섭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하고,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처럼 배울수록 겸손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일화를 읽으면서 어느 것도 내세울 수 없는 나의 모습에 괜히 목소리만 큰건 아니었는지..

사랑이라는 복잡하고 만은 정의가 있는 이 단어를 간단 명료하게 정의를 내려주었다. 그리고 주옥같은 글들을 기억하고 싶어 아래에 담아본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다."

"사회에 나와서 친구란,
나이, 성별로 생기는 게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일 혹은 취미를 중심으로 생겨난다는 거야."

"내가 확실하게 아는 게 하나있다.
지금 나는 씨앗을 뿌려야 한다는 점이다.
지금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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