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짱, 나의 시짱
고츠반 지음, 김지희 옮김 / 부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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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시짱의 이야기를 읽었다.

엄마를 몹시 좋아하고 안아 주는 걸 좋아하는 시짱. 

시짱의 커가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하는 것이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고 한다. 

소중한 아이의 성장 모습을 남기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인스타를 보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함께 나누면서 시짱의 개구장이 모습과 즐거움을 들여다보았다.


벌레를 무서워하는 시짱, 가끔씩 엄마도 헷갈리는 사투리를 쓰기도 하고 자신의 침냄새가 가득한 폭신폭신군을 세탁할 수 있게 허락(?)해주는 선심을 보여주곤 한다.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씩씩하고 바르고 장난스럽게 자라고 있는 시짱의 모습을 보면서 육아일기를 쓰는 엄마의 마음은 어떨지 생각해본다.


아이가 생기면서 아이 중심으로 전환되어버린 삶의 패턴들이 육아에 쫓기면서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우울증과 아이에 대한 집착으로 바뀌기도 한다. 

책을 덮으면서 책의 저자인 고츠반씨의 글을 읽어보니 육아에 대한 힘듦보다 아이와 함께한 시간과 그 시간을 남길 수 있었던 시간들까지도 소중하게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수다쟁이, 응석꾸러기, 동화 속 주인공의 시짱이야기도 계속 인스타그램에 올릴 것을 기대하며 씩씩하고 건강한 시짱으로 성장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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