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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ㅣ 세계기독교고전 27
앤드류 머리 지음, 원광연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8년 2월
평점 :
이번에 읽은 책은 앤드류 머레이의 「겸손」이다.
기독교고전으로 유명한 여러 필독서 중 하나로써, 기독교 역사 100년이 넘은 지금 기독교 고전 도서들의 부흥 바람이 일고 있다.
「겸손」은 앤드류 머레이의 생애와 연보로 시작하는데 그의 일생을 간략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그 뒤 총 12장을 기록한 겸손에 대한 그의 설교를 읽을 수 있다.
내가 처음 읽었던 앤드류 머레이의 책은 '기도'에 관한 책이었다.
「겸손」의 내용중에 아내의 도움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책들도 많이 집필하였다는 것을 보니 교인들과 청년들의 신앙교육을 위해 노력한 앤드류 머레이의 일생을 더 감동있게 읽게 되었다.
앤드류 머레이의 「겸손」은 방대한 내용이 아니다. 그리 부담스럽지 않을만큼 100page가 조금 넘는 분량이다. 그러나 이 작은 도서에 비해 그가 담고 있는 내용은 겸손을 바탕으로 한 성령의 도움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고 있다.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보자.
겸손..
크리스천에게 겸손이란 마치 도덕적인 의무와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마치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반드시 가져야할 당연한 의무이지만 그 이유를 묻기가 애매하다. 왜냐하면 너무나 당연한 덕목이기 때문이다. 그럼 왜 크리스천은 '겸손'을 성령의 열매의 하나로써 당연하게 가져야만 하는걸까?
앤드류 머레이의 「겸손」에서는 겸손에 대해 12장에 걸쳐 설명하고 있다.
피조물의 영광, 구속의 비밀, 예수님의 삶과 교훈에 나타난 겸손,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겸손,..
예배중에 겸손은 주된 주제로 다루지 않는다.
성령충만, 말씀, 등 많은 핵심주제에 밀려(?) 겸손은 예수님이 갖고 계신 특질중에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다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앤드류 머레이는 이러한 그리스도인의 겸손이 예수님의 성품이며 그리스도인도 사모하고 소원해야하며 기도해야하고 실천해야함을 권유하고 있다.
앤드류 머레이의 「겸손」을 읽으면서 번역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때론 원서의 내용을 전달하는 번역의 느낌이 전달력을 상쇄하는 경우도 있기 마련인데 앤드류 머레이의 「겸손」에서는 앤드류 머레이가 교인들에게 설교하는 것처럼 권유하고 설득하고 있다. 강요하지 않으며 강제로 주입하지 않는다. 그것이 책의 내용이 절묘하게 잘 어울렸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 앤드류 머레이의 「겸손」을 읽고 믿음으로 견고해지며 겸손의 모습을 갖춰 첫번째로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두번째로는 세상에서도 예수님의 성품을 드러내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