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언어 번역기 - 불신과 비효율을 자율과 창의로 바꾸는 경영의 언어
Peter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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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5년차, 직급 - 대리

나도 한 회사에 이렇게 오래 다닐 줄은 몰랐다. 그리고 연차에 맞게 성격도 더러워지고 있는건 부정하고 싶은 현실..


회사에서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있다는 걸 아는가?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생소한, 왠지 있어보이고, 유능해보이는 그런 단어들이 회사에선 존재한다.

혁신, 의사결정, 전략, 현장, 라인, 경영관리, 성과분석, 직무, 비전, 벤치마킹, 성과, 평가.....

위와 같은 단어들이 나열되는 자리에서 나누는 대화들은 어떤지 아는가? 회의는 산으로 가기 일쑤고 인사평가는 기준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이해관계에 쌓여있는 부서들은 협업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회사는 그야말로 다양한 사람들이 한 목적을 향해서 달려가는 거대한 공동체이기에 이 공동체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일 매일 똑같은 일들을 수행해 내고 욕도 들어가면서 맡은바 업무에 충실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러나 회사 생활이 녹녹치 않은 것이 회사안에서 다양한 상황들 속에 부조리한 면들이 많이 있고 대표와 직원 사이의 소통, 실무진과의 거리 등 많은 장애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 [회사의 언어]는 이런 기업 조직 내의 부조리한 면들을 드러내어서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실무자의 입장에서 느낀 바가 그대로 생생히 전해지는 속시원한 답변이 기도 하다.

대표의 이상적인 허울뿐인 목표가 기업의 목표가 되어 비전없는 직원들의 꿈이 되어버린 기업, 혁신적인 전략과 고객의 괴리, 고착화된 조직의 문제들이 경쟁 시대에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제거할 수 있고 기업과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기업의 방향을 제대로 이끌며, 대표와 실무자들의 괴리를 좁혀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인상깊던 부분을 인용해본다.

"근거 없이 의지로 세우려는 과도한 매출 목표"

연말, 월말만 되면 다음달 내년 매출에 대한 보고를 작성하게 된다. 그러나 경영진의 눈치를 살피는 중간관리자가 현실과 상관없는 목표를 세울 때 실무자는 감당하기 버거운 상태가 되고 결국 과도한 목표로 인해 만성적인 목표 미달성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런 문제점들은 어느 회사나 비슷하다. 여기에 저자 Peter는 KPI 기준을 세워 무형의 가치에 대한 기준을 통하여 목표를 설정하라고 조언한다.


"배가 산으로 가는 일관성 없는 전략"

회사에서는 일관성있는 행동과 목표가 중요하다. 특히 실무자가 일관성있게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지 못할 경우가 세가지가 있다. 하나는 두 개 이상의 조직에 영향을 받는 경우, 또 하나는 메시지와 행동이 다를 때, 마지막으로 메시지 자체가 없는 경우다.

실무자로서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그때 그때 마다 다른 리더의 지시사항을 따르려니 그때마다 갈등이고 고민이다.


"기업 내부를 보면 전략이 부족해서 사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전략을 전사적으로 공감해 실행하는 과정의 부재다." .p60.


GE의 경영혁신을 예로 들어가며 많은 기업들이 혁신을 강조하고 있지만 혁신하고 있지 못한 사례들을 담고 있다. 5년차 실무자로서 이 책을 읽으니 이 책은 꼭 대표, 중간관리자들이 필독해야 할 책이다. 인재관리, 경영관리, 성과목표, 전략설정 등 성공하는 기업들의 좋은 예가 많이 담겨있는 책을 통해 직원들을 괴롭히는(?) 일을 멈추고 바른 지표와 경영방식을 통해서 변화를 추구하는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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