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그리스의 경제가 많이 악화가 되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화려했던 그들의 문화와 역사가 다시금 그리웠다. 세계의 중심같이 여기던 아고라에서 목소리 높였던 철학자들과 배움의 시장이었던 고대 그리스. 지금은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그리스의 화려했던 신화와 역사를 한권의 책으로 소개해본다.
그리스는 신화와 역사가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그리스만큼 온통 역사로 둘러쌓인 곳이 드물다. 그 역사를 기록만으로 읽어본다면 한쪽 눈을 감고 그리스를 안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신화로 읽고 역사로 쓰는 그리스』는 머릿속으로 온통 흩어져있던 그리스와 로마와 아테네와 기타 등등의 수많은 헷갈리는 인명과 지명과 전쟁이름을 수면위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한페이지 한페이지마다 신화속 인물과 배경이야기라는 살을 덧붙여 다시 머릿속에 정리해주는 책이다.
하늘 가까운 곳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는 정치·경제·종교의 중심이 되는 일종의 도심 지역과 주로 농경지가 있는 주변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들은 '폴리스polis'의 가장 "높은 곳akros" 즉 아크로폴리스를 신의 공간으로 삼았다. 이 공간은 신성한 곳으로 여겨 신전이 세워졌고...p57
그리스의 유명한 아크로폴리스와 새겨진 유명한 조각품들과 아고라, 도편추방제, 코린트, 미케네 등등 지역을 중심으로 역사를 함께 읽고 있노라면 마치 박물관에서 전시 큐레이터와 함께 있는 기분이 든다.
그리스와 예술작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저자 김영숙님의 다른 책들도 함께 읽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