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가 구속한 여성 - 성경적 남녀 관계와 여성 리더십
김세윤 지음 / 두란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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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성의 인권보호나 페미니스트 책이 아니다. 성경속 말씀을 가지고 논쟁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논리적으로 풀어준다. 130쪽도 되지 않는 소책자이지만 핵심과 정곡을 찌른다.
여성을 굴종시키고 남자가 머리됨을 강조하는 말씀구절을 가지고서 교회내에서 여성의 지위를 없애거나 축소하려는 방식에 대하여 편향된 신학관, 그리스도의 복음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신약신학 교수로 봉직중인 교수. 이 책은 '건강한 한인 가정을 세우기 위한 세미나'에서 특강이 녹취되어 교정 후 책으로 출판되었다. 한국의 보수교회들이 남녀 관계와 여성의 교회 내 역할에 대해서 상당한 관심을 갖고 논쟁도 벌이고 있다하여 출판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의 논지가 상당히 인상적이고 매우 깨달음이 깊었다. 한국의 가부장적인 특성이 한국교회에서 일부 말씀 구절을 인용하여 여성을 속박시키고 희생과 굴종을 강요하는 현실을 부인할 수가 없었다.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실을 잘 알지 못하는데에 비롯한다고 생각한다. 성경의 진리를 보수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말씀 한 구절만을 인용한다는 것은 예수님이 그토록 증오하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과 다를게 없다. 

옛날 고대시대에는 여성의 지위가 높지 않았다. 그리고 예수님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한번도 여자을 하등하게 대한적이 없으셨다. 그런데 성경에보면 남녀차별적으로 볼 수 있는 구절이 있다. 그리고 하와의 타락 후 남자가 여자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한 부분만을 가지고 말할 수 없는게 바로 이 말씀 구절이라고 말하고 싶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하나이니라" 
(갈라디아서 3:28)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해 세상의 구속에서 벗어난 자유자가 되었다. 그런데 스스로 구속하려고 한다는 것은 어떠한 이득을 가지고 싶거나, 상하관계의 구분을 짓고싶다는 말이된다. 기득권이었던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그토록 탄압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라고 당부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참 인상깊었다. 왜냐하면 사랑이 더 포괄적인 범주이기 때문이다. 사랑에는 헌신과 희생과 순종이 들어가 있고 이는 남편에게 더 큰 의무를 주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엡5:22, 25, 28)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여성을 대해야 할까. 여성이 신체적으로 남성보다 약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남자가 뛰어난 분야가 있고 여자가 뛰어난 분야가 있다. 그런 면에서 상호보완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하나다. 외국인도 없고, 위아래도 없으며, 차별이 없다. 그래서 이스라엘만이 아닌 이방인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럼 할말 끝난게 아닌가.
 
<핵심내용>
1. 여성,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존재 (여성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짐)
2. 여성, 돕는 배필 (돕는자가 하등한 존재일 수 없음)
3. 예수, 새 창조의 질서를 세우심.
4. 예수님, 여성을 존중함.
5. 첫 복음의 선포자. 막달라 마리아.
6. 이혼을 반대
7. 부부의 동등성
8. 복종하고 사랑하라. 사랑이 더 큰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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