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여자들
설재인 지음 / 카멜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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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13편으로 집필된 <내가 만든 여자들>을 읽었다.

설재인 작가의 소설을 읽으며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소설속에 나오는 모든 여자들의 이야기를 잔잔히 들여다보며 작가가 이 속에 들어가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각 단편들마다 재밌고 또 한편으로는 심도있게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만큼  각 소설속에 등장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들이 현실감있게 다가왔다.

'특히 지구를 기울이면'을 읽으면서 마지막에 지구를 기울여서 만나고픈 연인의 사랑은 절절했다.

그리고 '엉키면 앉아서 레프트 보디'는 설재인 작가의 이야기일까?하고 기대를 하며 읽었다. 다양한(?) 엑스보이프렌트를 만났던 그녀는 복수를 위해서 복싱을 시작하지만 시현이라는 긍정적인 경쟁자를 만나면서 성장해나간다. 복싱이라는 장르를 다룬 소설이 많이 없어서인지 그녀가 복싱을 하기위해, 아니 복수를 하기위해(?) 매우 열심히 성실히 연습하는 모습이 멋졌다.

소설들을 읽어보면 지루하지가 않다.

보통 소설들은 읽으면 쉬이 잠이들거나 흐름을 놓치기 쉬윈데 이 소설들은 긴장감있게 빡 독자를 이끈다.

나랑 맞는 소설을 읽은거 같아 오랜만에 책 한권을 스윽 읽었다.

설재인님이 계속 좋은 소설을 써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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