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다.
이 세상에 내편 하나 없는 느낌이 드는 날.
억울한데 호소할 데도 없고 헤어진 옛 애인이라도 보고싶던 날.
<내 편, 돼 줄래요?>는 따뜻한 에세이로 가족, 친구, 특별한 아들 저스틴, 진짜 적 의 이야기를 두고 결국엔 모두가 다 내 편이 었다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의 담담한 이야기형식의 에세이들은 부산의 사투리를 섞어서 더 정감있게 느꼈다.
저자와 저자의 엄마의 대화를 읽으면서 모녀의 정이 느껴졌고 재작년까지 10년넘게 살았던 부산의 생각이 절로 들었다.
우린 흔히 가족은 최소한 내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편으론 더 잘해야하는데 오히려 더 못되게 대할 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