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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50 -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지만
김혜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0월
평점 :
가끔 벌써 이렇게 시간이 이렇게?! 세월이 이렇게 되었나 싶을 때가 있다.
나이가 들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시간이 흐름을 아쉬워하는 때가 되었다는게 새롭기도 하다.
보통 세월의 흐름을 이야기 할 때 30대는 30km로 40대는 40km50대는 50km의 속도로 체감한다고 한다. 10~20대는 시간이 흐른다는 것을 느낄 생각조차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이 말들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눈 떠보니 50》은 37세인 김혜민씨가 50대를 살아가는 인생선배들의 주옥같은 조언들을 담은 책이다. YTN 라디오 프로그램 <당신의 전성기, 오늘>에서 만난 사람들이 각자 다른 분야에서 존경받을 만한 커리어를 쌓아온 그들에게서 듣는 이야기들이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보면
" 이 책을 펼친 3040에게 묻는다."로 시작한다.
제목을 보면 50대가 읽을 것같은데 의외로 3040대가 아직 오지않은 50은 어떨지 궁금해서 3040가 타겟팅이었던거 같다. 그리고 나는 30대이니 그건 적중했다.^^;
30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눈 떠보니 50》를 읽기엔 너무 이른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눈 떠보니 50》에 담긴 인생선배들의 주옥같은 이야기들은 2018년의 마지막을 살아가는 지금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요즘엔 100세시대다.
50이란 나이는 인생의 중반이라는 의미이고 예전처럼 할아버지 할머니의 시대가 아니다.
그러나 인생의 후반전을 위해 육체의 변화도 겪게 되고 죽음도 가까이에서 느끼게 된다. 당황스러운 일들이 여전히 일어나지만 사회적인 나이로 보았을 때 모든 걸 담담히 받아야들여야만 하지만 여전히 당황스러움이 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들을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나 돌아볼 수 있는 나이 50. 그러나 너무 그것에 연연해 할 필요도 없다고 조언해주는 책 《눈 떠보니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