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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살해사건
백금남 지음 / 마음서재 / 2018년 10월
평점 :
소설 《천황살해사건》은 영화로 상영된 《궁합》, 《명당》의 작가 백금남의 소설이다.
소설은 역학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소설로 풀어내고 있는데 역학을 처음 접하는 바로 조금은 이해가 필요했지만 조선의 흥선군시대와 일본의 막부시대라는 역사적 상황을 배경으로 하여 몰입도를 높였다.
소설 《천황살해사건》은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데 일본의 천황교체설의 진위와 일본천황과 조선 흥선대원군의 계락과 천황의 주변에 있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어우러져 있다.
소설의 초반부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는 악사 고토코의 기막히는 연주를 듣고 사람이 죽는다. 연주로 인해서 사람이 죽을 수 있다는 건 역학적인 사실로 거슬러 불교의 밀교와 한이 맺힌 오동나무로 제작된 가야금 등 소설의 흥미를 더한다.
소설 《천황살해사건》은 천황을 살해하기 위해 그동안 한이 맺힌 인물들이 주변에 서서히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높인다. 《천황살해사건》이 영화로도 제작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최근에 역사적 사실을 영화로 한 '안시성'도 재밌게 보았는데 소설 《천황살해사건》도 영화로 제작되기를!
나름대로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에 각 역할과 얽힌 그들의 인생사에 맥락을 쫒기위해 메모를 했다.
역학과 음(音)의 상관관계는 좀 어렵긴 했지만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의 갈등은 서로 조화가 잘 이루어져 백금남 작가님의 소설을 재밌게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