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호 작가의 책 《공부 무기가 되는 단어 유추의 힘! 중학생의 한자는 다르다》 는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요즘 아이들에게 한자를 왜 그리고 어떻게 알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교과목에서 다루는 용어의 수준이 제법 높다. 그 중 다수를 차지하는 한자어의 경우 이해력이 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의 한자교육은 굳이 쓰면서 외우기를 강요하지 않는 대신, 한자어를 보고 뜻을 유추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하니 문맥에 따라 단어 뜻을 익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어휘를 확장해보면 어떨까 싶다.현직 국어 교사이신 권승호 작가는 '어떻게 하면 공부한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을까'를 오랜 시간 고민하셨다고 한다. 한자 하나를 제대로 익히면 수십 가지의 어휘를 저절로 얻게 되고, 한자를 알면 어휘력이 늘고, 어휘력이 늘면 공부가 재미있어진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연구한 '한자를 통한 어휘력 향상 학습법'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국사 교과에서 선정한 90개의 한자어 용어들은 먼저 해당 용어의 한자 각각의 뜻과 음을 알아본다. 자칫 딱딱할 수 있을 한자어 풀이를 교실에서 수업하듯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거나 혼동하기 쉬운 다른 어휘와 비교하며 설명한 점이 친근하고 좋았다. 또한 함께 알아두면 좋을 연관 어휘나 해당 한자가 쓰이는 다른 용례까지 실어두어 하나의 어휘를 배우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알게 모르게 열 개 가량의 어휘를 정리하게 되니 이 책에서 총 540여개의 연관 어휘를 접하게 된다.작가가 학생들에게 너무나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와 닿는다. 시험 때문에 쓰고 외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한자공부 보다 이런 문맥을 통한 한자 학습이라면 한자 의미의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추, 연관어휘 학습까지 이루어져 진정 공부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한자를 활용한 공부법을 제대로 경험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작성한 후기입니다.#중학생의한자는다르다 #권승호 #블루무스 #중학교한자 #미자모까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