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그 얘기 들어봤어?"로 시작하는 아이의 이야기는 사뭇 진지하다. 고학년이 되어서 세상 보는 눈도 좀 넓어진 것 같고 관심사도 다양해졌구나 싶어 잘 들어보면 요즘 빠져있는 유튜브 쇼츠에서 본 내용이다. 세계 각 나라의 축구팀, 선수들의 성적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슈까지 최신의 소식을 여기에서 얻는다. 그리고 그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을 모두 진실이라고 믿고 있다. [언론 言論]1. 개인이 말이나 글로 자기의 생각을 발표하는 일. 또는 그 말이나 글.2. 매체를 통하여 어떤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네이버 국어사전-언론의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유튜브 영상이나 sns 등 컴퓨터와 디지털 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뉴 미디어'도 개인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언론의 일부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다수의 컨텐츠가 방송법이나 언론중재법 규제를 받지 않아서인지 허위 정보나 부적절한 정보가 많다는 것이 문제이고 이런 믿지 못할 정보가 빠르게 퍼져서 여론을 형성한다는 점이 더 큰 문제이다. 이번에 읽어본《언론 쫌 아는 10대》는 유튜브 내용을 여과없이 수용하는 아이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내용이 기자 이모와 조카의 대화로 되어 있어서 언론에 관한 역사적 사건이나 제법 어려운 얘기도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지고 올바른 언론 활용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백 번의 엄마 잔소리 보다 효과적인 책이라 하겠다.함께 나누고 싶은 독서 활동을 정리해 본다.1) 책 속에 나오는 용어를 따로 정리해 보며 읽기.• 게이트키핑: 수많은 기사 중 실수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기사의 비중을 결정, 내용을 수정하는 여러 단계의 과정• 엠바고: 어떤 기사의 보도를 일정 시간까지 늦추는 일. 보도 유예• 오프 더 레코드: 비 보도 전제 발언• 어젠다 세팅: 언론의 중요도 결정. 의제 선정• 어뷰징: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기사를 조금씩 바꾸어 마구 쏟아내는 것• 프레임: 한 사건을 바라보는 방식. 기사의 해석이 달라짐2) 주제에 대해 토론하기.• 국민의 사생활 보호 vs. 국민의 알 권리 보장• 과도한 보도작성 (ex. 자살 기사)• 오보와 가짜 뉴스 문제3) 자신이 직접 기사 작성하고 모둠친구들과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게이트키핑 해보기이 책을 통해 언론과 뉴스를 비판적으로 잘 읽어낼 수 있는 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래 본다.#언론쫌아는십대 #정민지 #풀빛 # 미자모까페☆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