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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발명왕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125
캔더스 플레밍 글, 보리스 쿨리코프 그림, 강형복 옮김 / 키즈엠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어제 행복이와 함께 읽은 키즈엠 그림책 '아빠는 발명왕' 입니다.
괴짜 발명가 '로드너 필립스'의 잠수함 발명을 바탕으로 두고 쓴 이야기입니다.
우리 아빠가 발명왕이라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맘껏 북돋아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네요.
글 : 캔더스 플레밍
그림 : 보리스 쿨리코프

우리 아빠에요.
아빠는 하루 종일 뒷마당의 작업실에만 있어요.
생각하고,
만지작거리고,
발명을 하면서요.
아빠가 작업할 때는 항상 요란한 소리가 나요.
쨍그랑! 철커덕! 쾅! 쿵!
... 책의 소개만으로도 아빠가 어떤 인물인지 상상이 가죠?
발명가 아빠의 모습이 궁금해지네요.

아빠는 생활에 필요한 물건부터 특이한 발명품까지... 갖가지 발명품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아빠의 발명품은 늘 뭔가 조금 부족했지요.
어느 날 강가에서 낚시를 즐기던 가족.
나는 아빠에게
"아빠, 우리도 물고기처럼 헤엄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고 물었어요.
그 말과 동시에 아빠의 발명은 다시 시작되지요.
쨍그랑! 철커덕! 쾅! 쿵!
몇 주 뒤, 아빠가 새로운 발명품을 보여주었어요.
'하얀물고기'라는 이름의 잠수함입니다.
막대를 이용해 강바닥을 밀면서 움직일 수 있고, 위로 튀어나온 튜브를 이용해 숨을 쉴 수 있는
작은 잠수함이었습니다.
하지만... 하얀물고기는 물에 들어가자마자 물속으로 가라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
힘겹게 헤엄쳐 돌아온 아빠는 다시 작업실로 들어갑니다.
쨍그랑! 철커덕! 쾅! 쿵!
그리고는 하얀물고기 2호가 발명되었어요.
하지만.. 하얀 물고기 2호도 잠수함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 같군요.
쨍그랑! 철커덕! 쾅! 쿵!
하얀물고기 3호!
... 3호는 물속의 바위에 부딪쳐 부서지고 맙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아빠는 하얀물고기 4호를 만들었습니다.
하얀물고기 4호는 가족이 다 탈 수 있을만큼 크고, 조종장치까지 있었어요.
조명도 켤 수 있고, 창문과 양탄자, 의자, 샹들리에 까지 갖춘 멋진 잠수함이었죠?
가족들은 모두 하얀물고기 4호에 탑승하여 물속에서 멋진 경험을 합니다.
하얀물고기 4호는 아주 멋진 발명품이었습니다.
물 밖으로 나온 가족은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으며 아빠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나는 또 아빠에게 질문을 합니다.
"아빠, 새처럼 하늘을 날 수 있으면 어떨까요?"
... 과연 아빠는... 또 멋진 발명품을 만들어 낼까요? ^^
쨍그랑! 철커덕! 쾅! 쿵!
이 이야기가 실제 잠수함을 발명한 '로드너 필립스'의 사실에 바탕을 두고 쓴 이야기라니 더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잠수함이 발명되기까지 많은 실패작들과 필립스의 생애를 책 뒷쪽에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쨍그랑! 철커덕! 쾅! 쿵!
... 아빠의 발명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재미있는 효과음(?)이 실제로 들리는 것 같았어요.
새로운 생각을 해내는 '발명'의 즐거움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아빠의 노력을 아이와 함께 느껴 본 소중한 책 읽기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