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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막길이 ㅣ 꿈상자 5
박종진 글, 전병준 그림 / 키즈엠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10월 키즈엠 도서 중 행복이와 두번째로 읽어본 책은 '춤추는 막길이'입니다.
글 : 박종진
그림 : 전병준
요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도 '키즈엠 책보' 프로그램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키즈엠 책과 안내서 받아보는 순간 '이런 책들이 내가 유치원 근무할때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정말 독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곳이 많았군요.
(책보 프로그램 소개 http://www.kidsmedu.co.kr)
이번 달에 행복이네 도착한 키즈엠 도서 4권 중 2권도 행복이가 유치원에서 이번 달 주제로 학습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연계된 책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키즈엠 유아 도서들은 유치원, 어린이집 누리과정과 연계되어 있어 참 좋네요.^^

주인공 막길이는 탈을 쓰고 재주를 부리는 일을 하는 광대 아버지의 효자 아들이에요.
여름 날 빗길에 미끄러져 다리를 다친 아버지를 대신해
노래하고 춤추며 밥을 얻으러 다니는 착한 아들이지요.

사람들은 착하고 재미있는 막길이를 좋아해요.
막길이는 노래를 얼마나 재미있게 잘 부르는지
막길이의 노래를 듣고 허리가 똑 부러진 사람도 있을 정도랍니다.^^
아버지의 생신날...
부잣집 꼬마 도령의 생일 잔치에 가서 먹을 것을 얻으려고 노래를 부르던 막길이는
못된 꼬마 도령이 휘두르는 주걱에 넘어지고...
넘어져서 느끼는 아픔보다는 들고다니던 박이 깨져
아버지의 생신인데 아무것도 구하지 못했다는 서러움과 죄송함에 눈물을 흘립니다

슬픔도 잠시...
막길이는 아버지를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깨진 박을 칠하고 무늬를 넣어 탈을 만듭니다.

막길이의 탈춤에 동네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막길이네 집까지 긴 춤 행렬이 이어졌어요.

집에 도착한 막길이는 아버지께 생신인데 아무것도 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막길이의 춤으로 즐거워 하고, 효성에 감탄한 사람들은
부잣집 꼬마 도령의 생일 선물로 준비한 음식과 비단 등을
막길이네 마당에 너도나도 내려놓습니다.

막길이네 집은 금새 잔치집으로 바뀌었네요.
아버지의 다리도 다 나아서 덩실덩실~~ 모두 함께 즐거운 잔치를 벌였답니다.
우리 나라의 전통 문화인 '탈춤'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진정한 '효'의 마음과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더불어... 힘들지만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막길이를 보면서
'긍정의 힘'에 대해서도 아이와 이야기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그림과 재치있는 말놀이(막길이의 노래)도 책에 푹~ 빠져서 읽을 수 있게 해준 즐거운 요소였네요.
9,10월 유치원, 어린이집 생활주제인 '우리나라'와 연계해서 독서활동을 해주면 참 좋을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행복이도 이 책을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처음 제목과 표지를 보며 책 내용을 추측해보자고 했더니...
"춤추는 막걸리? 엄마 이 아이가 막걸리를 마시고 도망가서.. 동네 사람들이 잡으러 따라가는 게 아닐까?" 라고 말해 엄마를 빵! 터지게 했다죠?^^;
제목을 다시 읽어주며 '막길이'는 주인공의 이름이라고 이야기 해주었어요.ㅋㅋ
막길이의 재미있는 노랫말을 따라 읽어도 보고,
행복이만의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막길이의 춤은 행복이도 즐겁게 해주는군요.^^
행복이도 덩실덩실~ 함께 얼쑤~ 쿵딱! 덩실춤을 추었답니다. ㅎㅎ

"오~~ 막길이가 이제 부자가 되었네!" 하며 함께 좋아하던 행복양...
권선징악의 교훈이 담긴 해피엔딩 스토리라 읽어주는 엄마도 듣는 행복이도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