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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자! 첨벙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122
낸시 워커-구예 글, 로버타 안가리모 그림, 서소영 옮김 / 키즈엠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행복이와 오늘 읽어 본 책은 <같이 놀자, 첨벙>입니다.
글 : 낸시 워커-구예
그림 : 로버타 안가리모

표지 제목을 보고도 기대 가득~
표지에 곰과 토끼가 물놀이 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 보여 보는 사람도 즐겁게 하네요.
그림 뿐만 아니라 책의 글씨체 마저 너무 센스 돋는... 예쁜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곰의 이름은 '보'에요.
어느 날 보는 시냇물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커다란 바위를 발견하고는 '그래! 바로 저거야!' 하고 생각해요.
보는 어떤 생각을 해냈을까요?

보는 시냇물에 바위를 굴러 떨어뜨려 물 웅덩이를 만들었답니다.^^

그리고는 자기만의 물 웅덩이에서 즐겁게 물놀이를 즐겨요.
즐겁게 놀던 보에게 토끼와 오리와 딱새가 찾아와요.
토끼와 오리, 딱새는 보가 만든 물 웅덩이 때문에 갑자기 시냇물이 얕아져서 물놀이를 할 수 없게 되자 무슨 일인지 알아보러 온 거에요.
즐겁게 노는 보의 모습이 부러운 친구들은 보에게
"우리도 여기서 같이 놀아도 되니?" 하고 물어보지만
보는 "안 돼. 여기는 나만의 물웅덩이야." 하며 친구들을 돌려보냅니다.
혼자 남은 보는... 더 이상 즐겁지가 않았어요.

친구들은 작은 돌맹이들을 옮겨 또 다른 물 웅덩이를 만들었어요.
작은 물웅덩이였지만, 여럿이 함께 노니 더 즐겁습니다.

친구들의 즐거워 하는 소리를 듣고 궁금해 찾아온 '보'
보는 친구들에게 "나도 여기서 놀아도 될까?" 하고 묻고,
친구들은 "너는 네 물 웅덩이가 있잖아. 너는 이 물 웅덩이에서 놀기에는 너무 커." 하고 이야기 합니다.
'보'도 조금 전 친구들이 조금 전 느꼈을 서운함을 느꼈겠지요?^^

돌아가려는 보에게 친구들은 다시 마음을 바꿔서 같이 놀자고 이야기 합니다.
보는 신이나서 물 웅덩이 한가운데로 첨벙!
ㅠ.ㅠ 보의 덩치 때문에 물이 다 없어지고 말았네요.

넷은 다시 보의 물 웅덩이로 돌아가 즐거운 물놀이를 즐깁니다.
"와, 함께 노니까 정말 좋다!"
보와 친구들은 커다란 물웅덩이에서 아주아주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책을 읽으며... 친구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도 하고,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혼자 남은 보는 왜 기분이 안 좋았을까?',
'혼자 일 때보다 여럿이 놀 때 어떤 점이 더 좋을까?' 이야기 나눠보며
친구의 소중함과 함께 하는 놀이의 즐거움. 협동의 의미까지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는 동물 캐릭터와 이야기 소재로 잘 풀어낸 '교훈'이 담긴 책.
<같이 놀자, 첨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