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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개를 부탁해 - 빨간머리 마빈의 가슴 찡한 이야기 ㅣ 햇살어린이 9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이준우 채색 / 현북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지난 주 '현북스'로부터 도착한 신간 한 권... 루이스 새커의 '선생님의 개를 부탁해'
1999년 '뉴베리 상'을 수상한 루이스 새커의 빨간 머리 마빈 시리즈 중 한 권 입니다.


일주일 동안 선생님의 부탁으로 선생님의 개 '왈도'를 돌보게 된 빨간머리 마빈...
선생님은 마빈의 책임감을 믿고, 아끼는 늙은 개 '왈도'를 맡기고 일주일간 자리를 비우시게 됩니다.
선생님의 믿음어린 부탁에 더욱 더 책임감을 느끼는 '마빈'...
하지만 늙은 왈도는 선생님이 떠나신 후, 사료도 먹지 않고 기운이 없어 보입니다.
마빈은 '왈도'에게 사료를 먹이기 위해, 직접 사료를 먹는 모습도 보여주고, 수의사 선생님의 조언대로 간을 사서 삶아 먹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왈도'는 결국...
선생님이 돌아오실 때까지 마빈은 죄책감과 이별의 슬픔, 걱정에 잠을 못 이룹니다.
그런 마빈에게 돌아오신 선생님은 마빈 탓이 아니라고, 고맙다고 위로를 해주시고... 그제서야 마빈은 마음을 놓습니다.
... 초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마빈이 이야기를 저도 푹 빠져서 긴장감과 슬픔을 느끼며 한번에 읽어내렸네요.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만들고, 마빈의 마음에 공감을 느끼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나도 학교 다닐 때 이런 종류의 책 정말 좋아했는데...' 하며 추억에 잠겨보기도 했구요...
'책임감' 과 '생명의 소중함' '소중히 여기는 것과의 이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찡하지만 가슴 따뜻한 책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빨간 머리 마빈의 다른 이야기들도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마빈'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감정을 이입시켜보고, 공감하며 책임감과 이별의 슬픔을 느끼게 하는 책...
초등학생 아이나 조카가 있다면 여름방학... 좋은 책 한 권 선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