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 글쓰기를 배우다 - 고대부터 현재까지 구술과 문자에 관한 생각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 18
에릭 A. 해블록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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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모로 읽기 쉽지 않은 책이었다. 읽기가 쉽지 않았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고전학과'가 존재하지 않는 우리의 대학. 그러다보니 고전학과의 교육/연구 풍토가 익숙하지 않았다.

  • 전체적으로 사회과학적으로 연구한 게 아니라 문학적으로 접근하다보니 기존의 쓰기 연구와 너무 많이 달랐다.

  • (내가) 상호텍스트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 밀먼 페리, 월터 옹 등 주요 연구자의 저서가 상호텍스트로 상당히 작용했는데 아는 게 없었다.

  • 알파벳 문화권의 기록문화는 한자 문화권과 너무나 달랐다.

책에서 중요하게 언급/인용하고 있는 몇 가지 텍스트를 읽어보고 다시 읽어봐야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듯하다.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더라도 한자 문화권의 기록문화를 성실히 따르고 있는 우리의 경우에는 해블록의 이론을 적용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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