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도둑
린슈원 지음 / 푸른날개 / 201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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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읽는 성장 동화 시끄러운 도둑... 무척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이제 한글을 거의 다 읽게 된 우리 큰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는데 내용이 어쩌면 이렇게 재미나면서도 짜임새가 있고

아이들에게는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는 교훈적인 면도 있어 여러가지로 만족스러운 책이었어요.   무엇보다 아이가

흥미를 갖고 끝까지 읽어 내려가는 것을 보면서 흡족했지요. 이 책 내용이 너무 좋아 뒷면의 다른 동화 책도 보았더니

유아들의 정신적인 성장 발달에 적절하게 마음, 생각, 습관, 태도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책들이더군요.

형광 고양이 , 버럭 개구리, 수박별이 쾅, 나쁜 마음 뚝, 뻥쟁이 낙타, 최강 게으름 뱅이, 먹보 대장 딩딩, 책나무,

무한도전 청개구리, 닫혀라 참깨 이렇게 10권의 책이 더 소개되었는데 그 중에는 제가 읽은 책들도 있었습니다.

너무 예쁜 그림에다 내용도 마음에 쏙드는 그런 책..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책나무라는 책이었죠.

값진 내용이 있는 이 성장동화 시리즈 아이들에게 모두 읽혀야 겠다는 생각에 인터넷 검색도 하게 되네요.

 

이번에 읽은 이 책 시끄러운 도둑 또한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보고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

인지를 스스로 깨닫도록 도와주는 책이더군요. 멍멍 마을의 절도사건은 순경들을 한 눈팔지 못하게 했고 비상 근무까지

하게 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치와와 순경과 도베르만 경장이 밤을 새는 경찰서에  날아온  소식..

드디어 보석 도둑이 잡혔다는 것입니다. 그 도둑은 도대체 누구였을까요? 놀랍게도 까마귀였습니다.

작은 까마귀 한 마리가 새장 속에 갖혀 고개를 떨구고 있었죠. 어떻게 다음 내용이 전개될까 아이와 저는

궁굼해 하면서 다음 장을 읽어 나갔어요..밤을 새고 다음 교대 시간이 되어 경찰서로 들어온 나이가 많은 레트리버 순경은

이 소식을 듣고 혼자 마무리 할테니 다들 저녁에 출근하라고 자신있게 말하네요. 고단한 경찰들이 퇴근한 후 레트리버 순경은

따뜻하고 다정하게 까마귀와 이야기 하기 시작합니다. 어린 까마귀가 누명을 쓴 것이 아닌가 하고 처음에 생각했었는데

마음을 열고 까마귀의 모든 이야기를 차근 차근 레트리버 순경에게 이야기 하는 까마귀에게서 사건의 전모를 듣게 되네요.

결국 까마귀가 범인인 것은 맞지만 어린 까마귀 혼자서 그렇게 했다는 것에서 그 까마귀 가족의 내력이 나오고 이것은

인간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 주기도 해서 생각이 깊어 지게 되었습니다. 반짝이는 모든 것이라면 좋아하는 모든 가족들에게서

절로 배워진 취향, 그리고 가족들이 그 반짝이는 것을 얻기 위해 떠나고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까마귀의 흐린 판단력.. 레트리버 순경은 마치 모든 것을 이해하는 듯한 태도가 되어 이제 결론을 말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어린 까마귀는

과연 무서운 악어가 있는 물속 감옥에 가야할까요? 벌은 받아야 하지만 다른 벌로 대체가 되었지요.

그것은 까마귀도 좋아하는 벌이었습니다. 무엇이었을까요?

정말 지혜롭고 공정한 레트리버 순경이네요..

아이와 함께 읽고 여러가지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 보게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한편으로 마음이 놓이기도 하네요.

자신만을 생각하기 쉬운 유아의 특성상 이런 이야기를 통해 타인의 슬픔, 고통, 눈물을 알기 어려울 수 있는데

책을 통해 모두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으니까요.. 아이와 대화도 나누고 읽고 나서 독후감 대신 그림을 그려 보았는데

아이가 무척 즐거워하네요. 그래서 아이디어도 얻었답니다. 새해가 되는 내년부터 그림과 글로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을

쓰는것이요.. 여러가지로 유익을 준 스스로 읽는 성장동화.. 시끄러운 도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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