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작 - 절대자 진시황제의 짧은 꿈 오즈의 허수아비 2
앨리슨 로이드 지음, 테리 덴톤 그림, 박선주 옮김 / 오즈의마법사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해서 역사책 읽기는 별로 지루해 하지 않는 편인데 너무 방대한 내용이다 보니

기억을 다 하지 못하고 다시 읽어야 할 때 아쉬움은 저는 갖는답니다. 이번에 읽은 오즈의 마법사에서 나온

중국의 시작. 절대자 진시황제의 짧은 꿈에 대한 내용을 다룬 이 책은 호주인이 쓴 동양의 대국. 중국에 관한

이야기 인데 어쩌면 이렇게 서양인으로써 중국 역사에 해박하고 또 재미있게 쓸 수 있는 지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답니다. 영화에서 중국의 항우 이야기를 다룬 패왕별희나 그 밖의 삼국지와 같은 장수들 이야기. 유명한

적벽대전 등을 많이 보아 왔지만 만리장성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친 진시황제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지식만 있을

뿐이었죠. 중학교 때 분서갱유라는 말을 듣고 무시무시 했던 진나라의 역사를 접하면서 진시황제를 그저 도량형 통일하고

처음으로 중국을 통일한 나라라고 배운 것이 전부였는데 이번 절대자 진시황제에 관한 진나라가 7나라를 통일하는 과정과

왕족들 이야기 그리고 그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사건이 읽기 전부터 기대를 하게 했답니다.

죽음도 넘어 서고 싶었던 황제의 꿈은 어떻게 진행되고 또 어떻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며 다른 한 편으로 아직 중국에

그의 기운이 남아 있는 지 잘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고대 중국은 전국시대라 하여 7나라가 서로 싸우고 전쟁하며 아웅 다웅 했습니다.

7나라 이름은 이러하죠.

 

조 : 야만족들을 모방해서 처음으로 기병을 둔 나라

연 : 산악 지대에 있는 나라

위 : 북쪽 평원에 자리한 나라

제 : 영토는 작지만 풍요한 나라

진 : 중국 북서쪽에 있어서 야만족과 국경을 접한 나라

한 : 진나라와 위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위태롭게 끼어 있는 작은 나라

초 : 남쪽 땅을 넓게 차지했고 노래와 시로 유명한 나라

 

중국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는 땅을 세상의 중심이라 생각했고 이렇게 일곱 나라는 수백년 동안 전쟁을 벌렸습니다.

이 시기를 전국 시대라고 하는데 수없이 전쟁을 하다 보니 그들의 삶도 전쟁과 연관되지 않을 수 없었겠죠. 강력한 무기를

소유하는 것, 병사들 훈련 시키기, 손자병법과 같은 병법에 관한 책이 인기고 힘이 아니라 머리로 싸우기 위해 골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나라들 중 진나라의 상앙이라는 사람은진나라를 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엄하게 백성을 다스려야 한

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사 속의 많은 이들이 그렇지만 상앙 역시 자신이 만든 법에 결국 자신도 목숨을 잃게 되지만요.

상앙이 죽은 뒤 진나라의 통치자들은 나라를 정비하고 군대를 키우는 가운데 멀리 있는 나라들과 동맹을 맺고 이웃나라를 공격하

기도 했는데 조나라 왕과는 조약을 맺어 왕자를 볼모로 보내게 됩니다. 볼모가 된 자초에게 조나라의 장사를 하는 여불위는

그를 왕으로 만들 생각으로 접근해요. 그리고 그것은 성사가 되어 자초는 권력의 중심으로 가게 되어 결국 왕이 되지만

왕이 된 지 2년도 채 안되어 죽는 바람에 아홉살의 그의 아들 영정이 왕위를 물려 받게 되네요. 영정의 어머니가 노애라는 사람과

몰래 만나면서 노애는 영정왕을 죽이고 자신이 왕이 될 생각까지 품게 되지만 결국 영정왕에 의해 그 계획이 발각되어 목숨을 잃게 되지요. 노애 다음으로 여불위까지 없앤 영정왕은 천하를 통일하고 싶어하는데 이 과정에서 작가는 스파이에 대해서

쓰면서 재미를 더욱 유도하는군요. 사실 다섯 종류의 스파이로 나눈 것은 손자병법인데 작가는 재미있는 그림들과 함께

책이 결코 지루하지 않도록 현대적인 감각으로 독자를 끌어 당긴답니다.

영정의 진나라는 중국의 일곱 나라를 통일하게 되는데 영정은 최고의 지배자가 된 후 진시황제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진시황제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진시황제의 혹독한 정책들, 그의 성격, 만리장성 축조에 대한

이야기들 속에 당시대를 살았던 평범한 사람들의 고달픈 삶이 소개되면서 애잔한 마음을 갖게 하네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던 왕도 죽음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추측으로는 아마도 독소에 의한 사망으로 보기도 하는데

결국 모든 것을 가진 듯하였지만 욕심에 의해 스스로 생을 단축시킨것 같네요.하지만 그가 명령하여 수많은 인민을 희생하며

만들어진 만리장성은 중국의 대표적인 건축물이 되었고 중국을 이르는 china는 바로 진나라의 chin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역사를 좀 더 세세히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이름없이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생각해 볼 수 있어

삶을 더 깊이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준 그런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