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선물일까? 친구가 샘내는 책 9
라이 마 글.그림, 북 도슨트 옮김 / 푸른날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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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과 숫자를 동물 친구들이 선물을 준비하면서 보여 주는 알록 달록 예쁜 그림책이랍니다.

악어, 돼지, 뱀, 호랑이, 곰 등의 동물친구들은 모두들 선물을 들고 어디론가 가고 있어요.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또 무엇을 들고 가는 것일까요?

재미있게도 이 책은 바탕색을 변화시킴으로써 동물 특유의 무늬와 색깔만이 보이게 해서 궁굼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그런 효과를 내고 있네요. 경쟁하기를 좋아하는 우리 큰아이와 동물친구들과 선물을 주기 좋아하는 우리

둘째 아이는 서로 어떤 동물인지 빨리 알아 맞추려고 책을 꼭 잡고 읽었어요.

많은 책에서 볼 수 있는 동물 각자의 무늬가 배색이 어떠하느냐에 따라 재미있는 수수께끼처럼

알아 맞추기 놀이를 할 수 있었거든요. 음...책에 낙서하는것 제가 좀 싫어하는데 우리 아이들 새 책에다

제가 모르는 사이 사인펜도 그어놓아 제가 호통을 좀 쳤답니다. 생각해보니 아이들을 위해 산 책인데

마치 책을 진열해 놓기 좋아하는 사람의 본질을 모르는 면이 드러난 것 같아 좀 미안해 지기도 했어요.

여하튼 아이들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예쁜 색깔, 동물친구들이 나오자 환호하며 따라 그리기도 하고

숫자를 세기도 하면서 즐거워하네요.

 

우리 작은 아이는 화가 나면 이렇게 말한답니다.

" 나 엄마한테 선물 안 줄꺼야. 오빠 한테만 줄꺼야... " 라고요..

아이에게 선물은 자기의 호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대상이면서 화가 났다는 것을 표현하는 실질적인 표현이랍니다.

그리고 선물은 종이 쪽지에 낙서해서 주기도 하고  자기 물건을 찾아서 주기도 하지요. ^^

아이는 선물을 친구에게 주는 동물들에게 환한 웃음과 호기심을 갖고 대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고 한 눈에 들어오는 그림들이 아이들 마음에 꼭 들었던 것 같아요.

또 한동안 우리 아이들 이 책을 넘기며 숫자 세기와 동물 그리기를 화이트보드에 열심히 그려 넣으면서 놀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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