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공룡 사전 친구가 샘내는 책 7
릴라 프랩 글.그림, 박선주 옮김 / 푸른날개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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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날개에서 나온 와글 와글 공룡 사전은 공룡과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유아들에게 정말 잘 맞는 그런 도서입니다.

제 주변에도 공룡을 무지 무지 좋아하고 공룡 공부만 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그런 깊은 열정이 부럽기도 하답니다.

어제도 동네 아주머니와 얘기했는데 6살 된 아들이 한글을 다 띄었는데 공룡 이름을 스스로 알고자 하는 마음 때문이

동기가 되었다고 하시네요. 우리 아이는 공룡보다는 자동차 쪽에 훨씬 관심이 많아 제가 도감을 만들려고 하면

자신은 자동차 도감을 만든다고 가위로 오리고 그림 그린답니다. 물론 공룡도 좋아해서 자동차에 공룡을 태울 뿐 아니라

티라노 사우루스보다 더 공격적이고 힘센 머리카락 사우루스라는 공룡을 탄생시키기도 했어요. ^^

 

이 책은 조류의 조상이 빙하시대의 거대한 공룡일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해서 닭과 병아리들이 왜 자신들과 닮지 않은

공룡을 자신들의 조상이라고 부르는 지 궁굼해하는 과정 속에서 여러 다양한 공룡들 하나 하나를 소개해 나간답니다.

사실 겉보기에 조류와 공룡은 좀 달라보이기도 하죠. 익룡 같은 것은 두 팔이 진화해서 날개가 되어 발톱이 날개에 붙어

있지만 공룡은 익룡 뿐 아니라 바다 속의 물고기처럼 헤엄치는 수장룡, 보통 두 발로 걸어다니며 다른 공룡이나 동물을

잡아 먹는 육식공룡, 풀과 나무의 줄기를 보통 먹는 초식공룡 등이 많이 있어요.

그런데 읽어 나가면서 재미있는 것은 각 공룡이 크고 작든, 발톱이 있던 없던, 날개가 있던 없던 자신들의

생존에 필요한 놀라운 방식으로 그 삶을 개척해 나갔다는 겁니다. 앞장 표지에 나온 티라노사우루스엑스 같은 경우야 크고

무서운 육식 공룡이었으니 이빨도 크고 날카로왔지요. 다른 공룡들을 잡아 먹어야 했으니깐요..

머리에 뿔 세 개가 달린 유명한 트리케라톱스는 보기에는 무시무시 해 보이지만 사실 초식공룡이랍니다. 머리에 있는 단단한

뼈는 다른 공룡에게 물리지 않게 머리를 보호했고 날카로운 뿔들은 다른 공룡을 쫓아 냈다고 합니다. 또 거의 모든 동물들의

적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기처럼 갖고 있는 신체적 특징들은 동종의 이성을 얻기 위해 수컷들끼리 싸움을 할 때

결투용으로 사용되어 지네요.

 

공룡 화석 중 마이아사우라의 알에서 본 것처럼 공룡은 조류처럼 알에서 태어나는 종류도 있습니다.

마이아사우라는 타조알 정도의 알을 낳고 무리를 지어살며 땅에 만든 둥지에서 아기 공룡들을 키웠는데 엄마 공룡은 수많은

이빨로 나뭇잎들을 으끼어 아기 공룡들을 먹이며 돌보았다고 합니다. 빙하시대나 현재나 엄마의 모성은 같았던 것 같네요.

아기를 유난히 좋아하고 돌보아 주고 싶어해서 인형 놀이를 즐기는 우리 작은 아이는 이 알들을 보자 관심을 온통

쏟아 내며 알 껍질을 깨고 나오는 어린 공룡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제가 들려 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더군요.

등에 뾰족뾰족한 가시가 잔뜩나 있는 듯하여 무서운 인상을 풍기는 안킬로 사우루스는 보기와는 다르게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

초식공룡이었다고 하네요. 등의 단단하고 날카로운 못 같은 가시와 꼬리의 뼈로 된 큰 혹 때문에 어떤 공룡도 함부로

덤벼들지 못했다고 하는데 정말 진화한 방식이 다들 독특해서 경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특이하기로는 스테고사우루스도 빼놓을 수 없지요. 지붕도마뱀이라는 뜻의 이 공룡은 등에 마치 불꽃 같은 장식들이 달려 있고

꼬리 끝에는 커다란 못처럼 생긴 날카로운 뼈가 있어 자신을 공격하는 육식 공룡을 물리치는 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공룡에 대해 알면 알 수록 마치 현대식 놀라운 무기를 보는 듯한 감탄을 하게 되는데 네 발을 딛고 당당하게 서 있는

이 공룡의 표정은 무섭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귀여운 친구처럼 보이네요.

그래서 공룡을 무서워 하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꼬리와 목을 가진 브라키오사우루스.. 예전 쥐라기 공원에서 숲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엄 먹는 모습으로 나와서 인상적이었는데

거대한 몸집임에도 전혀 위압감이나 두려움을 주지 않는 인상이네요. 이 공룡은 공룡들 중에서 유일하게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길다고 해서 팔도마뱀이라는 뜻의 이름이 그렇게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어져 나오는 정말 오토바이라도 탈 듯한 태도의 스테고케라스, 긴 볏의 파라사우롤로푸스, 우리 큰아이가 좋아하는

악어와 닮은 수코미무스, 새끼를 낳아 키우고 날카로운 이빨이 위아래가 맞물려서 나서 특이해 보이는 엘라스모사우루스,

전에 한반도의 공룡에서 무섭게 봤지만 여기 책에서는 우스꽝스럽게 그려진 벨로키랍토르, 화려한 옷을 입고 뛰어가는

익살스런 오비랍토르, 그리고 공룡이 변해서 시조새가 된 것까지.. 정말 재미있는 공룡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

진화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고 한 편 비슷한 듯하지만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인간의 모습을 자꾸 비추게 되는 것 같아

더 흥미있었던 책이었습니다.

 



         표지의 주인공은 티라노사우루스렉스입니다.

 

 



              자상한 엄마 마이아사우라..

 



            이빨이 특이한 수장룡 엘라스모사우루스

              

 



            공룡들 모여...

 

 



             벨로키랍토르 뛰어가는 것 정말 재미있지 않나요?

 

 

 

 



아이들과 함께 공룡 그리기..

 

 



          우리 큰아이 이 그림을 보며 하는말... 이 프테라노돈은 여자네요..^^

 



색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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