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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필사책 - 흔들리는 삶의 지침이 되어 줄 다산의 문장들
정약용 지음, 박석무 편역 / 유노북스 / 2026년 9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미 다산의 명문장 필사책을 몇 권 가지고 있는데도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소개글 때문이었다.
'국내 최고의 다산학 연구자' 박석무 교수 편역.
평생 다산을 연구한 사람은 어떤 문장을 선별했을까.

머릿말과 목차보다 먼저 '다산 정약용의 삶'이 나온다.
다산이 18년이나 유배 생활을 했고,
그 기간에 우리가 아는 다산의 책 상당수가 집필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 책은 다산이 남긴 500여 권의 책에서 선별한
74개의 글을 마음, 태도, 관계, 배움, 책임, 삶이라는
여섯 가지 주제로 담았다.

약 15×22cm 크기의 사철제본으로
180도 펼쳐지고, 줄 간격은 1cm로 넉넉한 편이다.
만년필과 딥펜 잉크는 뒷장에 비치고 살짝 배어나와
젤펜이나 볼펜으로 필사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래 실제 책에 필사한 부분은 젤펜으로 썼다.

내게 와닿는 문장을 골라보고 필사하면서
이 책의 문장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르다는 걸 알게됐다.
인상적이고 유명한 문장이 아니라,
다산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실려 있었다.

그리고 그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이다.
군자는 이렇게 한다는 식이 아니라,
말과 몸가짐, 공부하고 독서하는 법까지
실제 생활 속 행동으로 설명한다.

자신의 앞날조차 불투명한 긴 유배 생활에서도
공부와 책 쓰기를 멈추지 않고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수많은 기록을 남긴 다산 정약용.
그의 삶을 담은 책은 읽고 쓸 만한 가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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