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라이팅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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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영혼을 던지고, 지능이 원고를 조립한다."

한 번 보면 기억에 남을 만한 카피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정말 내가 영혼만 던지면, AI가 원고로 만들어준다는게 가능해?

그래서 이 책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AI 기술서인지, 글쓰기 책인지, 그것도 아니면 자기계발서인지.


14개의 질문은 글을 대신 써주는 장치가 아니라, 

내 안의 경험을 끌어내는 질문이었다. 


저자는 140명의 원고 집필을 함께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을 문장으로 구체화 하는데 필요한 질문을 14개로 압축해냈다. 


그리고 책을 쓰고 싶지만 시작부터 어려운 사람들에게 

먼저 14개의 질문에 답해보라고 권유한다. 



그러면 AI는 그 답변을 집필에 활용할 수 있는 문장으로 

재구성하고 구조화한다.

그리고 그렇게 나온 문장을 사용자가 계속 AI와 대화하며 다듬어 나가는 방식.

이것이 책이 말하는 '바이브라이팅' 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정체는

AI를 '제2의 뇌'로 활용하는 집필 시스템과 출판 과정을 소개하는 책이었다.


쓰고 싶은 주제는 있는데,

글의 순서를 잡기 어렵거나 

머릿속 생각이 뒤섞여 있을 때, 


AI와 대화하며 정리하는 방식은 

책 집필뿐 아니라 블로그 글쓰기에서도 유용하다.


실제로 나도 서평할 책에서 다루는 주제가 많은 경우엔

내 생각을 쭉 나열해서 정리하고 선별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 AI를 활용한다.



다만, 초반 카피가 만든 기대가 너무 컸다.

책 표지 문구를 보고 혁신적인 AI 기술을 기대했지만

실제로 저자도 '아무것도 입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AI와 마주앉아 질문에 답을 하는 것도 나고, 

그 답을 다시 다듬어 가는 과정도 내가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영혼만 던지면 AI가 자동으로 책을 써준다'는 기대는

조금 조정해 두는 편이 좋다.



사람의 경험과 생각을 AI와 함께 

한 권의 원고로 정리해 가는 과정을 담은 책.


그런 관점으로 읽는다면, 

책을 쓰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때 

한 번쯤 읽어 볼 만하다.



ⓒ 다락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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