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람없이 산다 - 명함 한 장으로 설명되는 삶보다 구구절절한 삶을 살기로 했다
수수진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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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시대에


나는 알람없이 살 수 있을까?



하루에도 여러번에 가까운 알람을 맞춰놓고 산다.



MKYU 514모닝 챌린지를 위한 알람


아이들 등원을 위해 최대한 미루고 미뤄낸 


내가 준비해야 하는 시간부터


업무를 하면서 간간히 필요한 알람


잊지 말아야할 타이밍을 위한 알람


심지어 아이의 학습을 위한 알람 등등



그런데 이 사람은 알람없이 산다고 말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도 알람없이 살고싶어요



1988년 생인 수수진 작가님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은 작가 수수진이 들려주는 자신의 세계관이 드러나는 에세이라고 할까?



나는 1989년 생.


그래서인지 수수진 작가님께서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내 눈에 쏙쏙 들어왔고,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하며 마치 내 이야기 인 것처럼 볼 수 있었다.



나는 알람없이 산다를 읽으면서 내가 느낀 것은 바로 " 나다움 "을 가지고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나는 나다움을 가지고 살아본 적이 있었을까? 내가 선택한 삶이지만 나는 늘 핑계와 합리화를 시키지.


나는 내가 나 다운 선택을 한다기 보다 항상 핑계의 여지를 둘 수 있는 선택을 하며 살아왔다.



엄마가 그랬잖아, 아빠가 그랬지. 이래서 내가 그 때 그럴 수 밖에 없었잖아!



그런데 수수진 작가님의 나는 알람없이 산다를 읽으면서 내가 깨달은 것은


나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 다른 사람의 시선, 눈치를 보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일상 생활 패턴에 맞춰 살아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나를 사랑하며 살아 갈 수 있다는 것.




티끌모아 태산



2022년 나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려오는 이야기 인 것 같다.


티끌모아 태산.


티끌처럼 한 걸음 한 걸음을 더하다 보면 내게 좋은 습관 좋은 루틴을 형성 할 수 있다는 이야기부터


나는 알람없이 산다에서도 말한다. 티끌모아 태산



수수진작가님께서도 말한다. 티끌처럼 하나하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보니,


경제적 어려움이 있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 시절을 벗어나 지금은 내가 이루고자 하는 일들,


아이패드 드로잉 수업을 하기 전 후배에게 기기를 대여해서 준비를 했던 시절을 지나 지금은 내가 갖고 싶은 기계를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경지까지 오르게 된 에피소드 까지.



그러면서 나는 ... 또 생각해본다.


도대체 나다움은 무엇일까?


수수진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장 공감하면서도 공감하기 어려웠던 것은 " 결혼 " 에 대한 이야기.


아마도 그건 나는 이미 결혼을 했고, 아이 둘을 낳은 엄마이자 유부녀이기 때문에 생각이 달랐을 것 같다.


하지만 그 이외의 이야기에는 구구절절 공감하지 못할 이야기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오히려 삶의 활력과 함께 열정을 얻었다고 해야할까?


나도 수수진 작가님처럼 티끌모아 나다움을 찾아 이렇게 하나씩 쌓아가다보다면


책을 출판해 내고, 누군가 내 글을 좋아하고 내 이야기에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졌다. 물론 그 전에 나는 나 다움부터 찾아야겠지!



그런데 ... 어쩌면 지금 나는 나다움을 찾아가고 있고 알 것 같기도 하다.



요즘 여러권의 책을 읽고 서평단을 통한 숙제가은 글을 작성하고는 있지만


단순히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줄거리를 나열하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책을 통한 내 이야기를 곁들이는 서평을 하는데 이것 또한 나다움이지 않을까?하는 생각



나는 알람없이 산다는 지금의 나처럼 30대 초중반의 나다움을 찾아가는 사람이 읽으면 마음의 위안과 위로,


그리고 나도 해 봐야겠다는 도전 의식을 깨워주면서 나다움에 대해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책인 것 같다.



다만, 수수진님을 만나 옆집 언니처럼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마음도 든다.


나는 89년 생이니깐 ㅋㅋㅋ 수수진언니의 못 다들은 구구절절한 사랑이야기도 너무 듣고 싶다!



북유럽에서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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