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 내 마음과 사이좋게 지내는 29가지 방법
고야마 아키노리 지음, 마현주 그림, 최화연 옮김 / FIKA(피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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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많이 타는 나는 숱하게 많이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꼈던 적이 많다.


그럴 때면 엉엉 소리내어 울기도 하고, 늘 다른 사람을 부여잡고 신세한탄을 하기도하고


그런데 도대체 그런 감정들이 왜 나타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내가 생각해도 내 모습이 어처구니 없을만큼 이해되지 않았던 적이 수두룩하다.



그런데!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내 마음과 사이좋게 지내는 29가지 방법>을 읽으면서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마치 유레카!를 외치고 싶은 마음이었달까?



고야마 아키노리 작가의 글을 최화연 작가님께서 너무도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번역을 잘 해 주신 탓일까?


이 책을 읽을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술술 읽을 수 있었고,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데 도움일 될만한 긍정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고독을 그냥 내버려두면 어떻게 될까요?


매일 타인을 질투하고, 자신의 못난 부분만을 떠올리면서 스스로를 책망하며, 더 심하게는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고 회피하게 됩니다.



.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도 사라집니다.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p.5 中




그런데 내가 이 대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책 속의 이야기를 더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물론, 이렇게 이 대목만 보더라도 공감할 수 있고,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 할 수 있겠지만


책을 읽는, 시작하는 대목에서 아직 고독에 대한 이해를 다 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





모든 일에 열과 성을 다하는 '열심쟁이가' 있습니다.


'거절을 힘들어한다'는 것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일수록 '더 열심히 해야 해.' '기대에 부응해야 해'라고 생각하며 지나치게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


.


누군가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었던 것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 p. 78-79 中




현 상황에서의 완벽한 나의 이야기였다.


나는 뭐든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모든 일에 '열심히' 했기 때문에 그것이 당연하다고 느끼고 생각했고, 그 때문에 오히려 열심히 하지만 나는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나를 다그쳤던 것이다.


그런데 요즘에 나는 왜 이렇게나 열심히 하지? 열심히 살지? 하는 생각을 하던 찰나.


그런데 더 소름끼치는건 열심히 하는 이유였다.



그렇다. 나는 늘 누구든 나를 1번으로 찾아주길 바랬고, 그 이유 또한 누군가에게 인정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단지 그 이유 뿐이다. 누군가가 나를 찾아줌으로써, 누군가가 나를 인정해줌으로써 나의 존재 가치를 인정 받고싶은 마음.



그 동안 늘 나를 1번으로 생각하지 않고, 나 자신을 돌보아 주지 않고 늘 주변을 둘러보며 나의 존재를 인정받기를 원했던 삶을 살았기에 단 한 번도 나 자신에 대한 만족을 하지 못했고, 늘 불평 불만. 만족을 모르며 살았던 것이다.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를 읽으면서 비로소 내가 그 동안 내가 살아온 행적에 대한 이유들을 알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나를 돌아보고 나 자신을 찾는 책들을 읽었지만 사실 그 순간 뿐이었는데,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를 읽고나니 명치에 걸려있던 묵은 체증이 다 씻겨 내려간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기 전,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 상태에서 둘러둘러 치료하려고 했던 시간이라면


이제는 원인을 찾았으니 나를 좀 더 가속화 시켜 성장 할 수 있도록 자존감을 찾아 준 책으로 느껴진다!



혹시 삶을 살면서 자신에게 늘 채찍질 하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나 혼자라고 느껴질 때를 한 번쯤 꺼내 읽어보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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